선하신 목자, 하나님 아버지는 항상 우리를 돌보십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내로 생필품을 사러 갔는데, 석류가 있더군요. 우리 가족이 유난히 좋아하는 과일인데, 여섯개 들이 한 상자가 한국과 비교해서 많이 저렴했습니다. 석류 향기 맡으며 들었다 놨다 살까 말까 고민하는 아내를 가만히 쳐다 보다가, 내가 그냥 카트에 넣었습니다. 마침 막내 홍영찬이 전화했길래, 맛있는 걸 샀다고 말했지요. 엄마 아빠가 시장가면, 늘 궁금해 하거든요. 아빠가 집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라 말했는데... 계산 직전에 다시 갔다 놓았어요. 요즘 생활비가 부족했습니다.

저녁 기도 시간에 석류를 만져만 봤다고 아이들에게 말한 후, 석류를 잊었습니다.

그 다음 날 손님이 왔는데, 종이 봉지 하나를 두고 갔더군요. 석류 여섯 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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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위키페디아

한 알 한 알 먹을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았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지금까지 나를 살피셨으니 주는 나를 알고 계십니다. (시편 139:1)

win the campus, win the family,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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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천천히 오래 달리기 21Km / 2시간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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