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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6 먹어야 산다2 -보리알이 덜 물렀다. 잘 씹어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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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는 지속적으로 공급받아야 합니다. 리더가 지치면 공동체 전체가 지치기 때문입니다. 공급 메카니즘을 잘 작동해서 늘 충만한 상태에서 자신이 돌봐야 하는 사람에게 먹을 양식을 나눠야 합니다. 리더가 영적 혹은 정서적 영양 실조에 있으면, 짜증이 늘고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 못하고 화를 내거나 권위를 잘못 사용해서 존경받지 못합니다.

      이순신은 조선의 운명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진정한 '냉정과 열정사이'의 지도자였습니다.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에서 묘사된 이 순신이 밥 먹는 장면은 냉정한 지도자의 판단력을 절절하게 보여줍니다. 억지로 먹었던 지도자를 부하들은  자신의 생명을 걸고 의지했습니다. 이순신의 진정성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순신이 먹지 않았다면, 전쟁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는 중요한 간부들을 불러 함께 먹었습니다. 모두 굶는데, 먹는 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자기만의 편안을 위해 먹는다면  나쁜 지도자입니다. 이는 아슬 아슬한 경계선입니다. 하나님 앞에 일절 깨끗한 동기로 우선 순위를 택해서  자신을 위해 먹지 않고, 섬기는 자를 섬기기 위해 먹는 것입니다.  김훈의 '칼의 노래' 인용이 계속 됩니다.문장과 내용이 와 닿으면 전체를 읽어보길 권합니다.^^

그해 겨울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격군과 사부들이 병들어 죽고 굶어 죽었다. 나는 굶어 죽지 않았다. 나는 수군 통제사였다. 나는 먹었다. 부황든 군인들이 굶어 죽어가는 수영에서 나는 끼니때마다 먹었다. 죽은 부하들의 시체를 수십 구씩 묻던 날 저녁에도 나는 먹었다. 나는 흔히 내 숙사 방 안에서 송여종, 김수철들과 겸상으로 밥을 먹었다. 부엌을 맡은 종이 보리밥에 짠 지, 된장국을 내왔다. 우리는 거의 말없이 먹었다. 포구에 묵인 배의 선실안에 주린 수졸들은 포개져 쓰러져 있었다. 보리밥의 낱알들이 입 안에서 흩어졌다. 나는 흩어진 낱알들을 한 알씩 어금니로 깨뜨렸다. 짠지를 씹던 송여종이 말했다.
-겨울이 빨리 가야 할 터인데요.
그 말은 밥을 넘기기가 민망한 자의 무의미한 소리처럼 들렸다.
- 겨울이 빠르거나 더딜 리가 있겠느냐?
나는 송여종처럼 무의미한 소리로 대답해 주었다. 다들 아무도 말이 없었다.나는 말했다.
-보리알이 덜 물렀다. 잘 씹어 먹어라.
아무도 대답지 않았다. 그 해 겨울의 밥은 무참했다. 끼니는 계속 돌아왔고 나는 먹었다. 나는 말없이 먹었다. 경상 해안 쪽에, 백성의 군량을 빼앗은 적은 군량은 쌓여 있었다.
                                                                               - 김훈의 '칼의 노래' 2권 57~58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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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신의 사인(수결) 연습

이순신의 수결 ( 오늘날의 사인)을 연습한 쪽이 난중일기에 있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최선의 정성을 다했던 이 순신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도자는 매사에 최선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리더가 되면 직분을 감당하는 힘을 유지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공급받지 않으면 억지로 일하다가 자신도 쓰러지고 남도 쓰러지게 합니다. 리더가 되고 싶으면 '공급 메카니즘'을 확보하세요^^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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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5일 : 갑자기 추워진 날,
방한 방풍복을 입고 '나홀로 하프 마라톤'을 달리다. 자신과의 약속을 미루지 않고 실행하다. 21Km /2시간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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