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링크: 간사를 위한 설교세미나27-본문 관찰의 중요성(2)

대천덕 신부님@예수원

대천덕 신부님@예수원


퀴즈입니다. 영어로 성경을 읽으면 은혜가 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영어는 원문에 가까운 번역이어서 성경을 정확히 알 수 있다.
2) 영어는 한글보다 문법과 논리 체계가 뛰어나서 성경 읽기가 더 좋다
3) 한글 성경은 잘못된 번역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번역 구절이 많다.
4) 영어는 외국어 이므로 읽을 때 천천히 읽고, 자세하게 읽기 때문이다.
정답은 당연히 4번입니다.

오래전에 대천덕 신부님과 기차를 함께 타고 가면서 대화한 적이 있습니다. 한글 성경은 참 은혜가 된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오랫동안 생각했습니다. 나는 영어로 읽으면 은혜가 되는데, 영어가 모국어인 대천적 신부님은 한글 성경을 읽으면 더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주 간단한 이유였습니다.한글로 성경을 읽을 때 모국어이기 때문에 너무 빨리 읽는 반면, 영어는 문장 구조를 알아야 되고, 문법도 생각하면서 자세하게 읽기 때문입 니다. 천천히 앞뒤 문장 관계를 생각하면서 읽기 때문에 관찰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그 후에 한글 성경을 읽을 때도 천천히 관찰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300조각 직소퍼즐] 나무위의 삭개오 ( 진흥팬시)

[300조각 직소퍼즐] 나무위의 삭개오 ( 진흥팬시)

누가복음 19장 관찰을 계속합니다.
삭개오 관련 관찰입니다.

1.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19: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1) 키가 작았다.
2) 사람이 많았다.

키가 작은 것은 자기 문제입니다. 사람이 많이 온 것은 타인의 문제입니다. 두 가지문제가 서로 합해지면, 어려움을 겪게됩니다. 만약 키가 작았지만 사람들이 없으면 예수님을 만날 수 있고, 사람이 많았어도 키가 컸으면 그들의 어깨 너머로 예수님을 볼 수 있었을겁니다. 이 부분에서 설교의 주제 하나가 나옵니다.

2.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19: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자기 문제 즉 키가 작다는 것을 탓하지 않았고, 타인의 문제 즉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비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상식적인 판단에 따라 행동했습니다. 예수님의 여정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것임을 알고, 여리고의 진행 방향을 따라 미리 앞으로 달려가서 큰 나무에 올라갔습니다.

누가복음 19장의 본문중 3~4절을 중심으로 독립된 주제로 설교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관찰을 충분히 하고 해석을 최소화 한 다음, 회중과 공동체 사역의 필요에 맞게 구체적 적용으로 설교하면 됩니다.
여리고에 있는 돌 무화과나무

여리고에 있는 돌 무화과나무

주제: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
본문:누가복음 19:3-4
개요: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고 싶었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키가 작고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키가 작은 것은 자기 문제이고, 사람이 많은 것은 타인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고 싶을때, 영적 성장에 대한 갈망이 일어났을 때, 더 큰 헌신을 원할 때,그 것을 방해하는 문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그 문제의 원인은 두가지입니다. 자기 문제와 타인의 문제입니다.

삭개오는 자기를 탓하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타인을 원망하거나 먼저 온 사람들을 밀어뜨리고 앞으로 나가지도 않았습니다.

우리가 자기 자신의 상황으로 인해 낙심하면 문제 해결도 안되고, 예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타인을 지나치게 원망하면, 문제 해결도 안되고, 예수님을 만날 수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밀어 내거나 양보하지 않는다고 원망할 수 있습니다. 자기 문제가 커보이면 낙심하고 포기할 수 있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단지  예수님의 진행 방향을 예측한 다음, 앞으로 달려가서 나무에 올라갔습니다. 약간의 수고가 있지만 결국은 예수님을 보고싶었던 귀한 갈망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동일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을 만날 수 있고, 헌신 할 수 있고, 영적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도 예측하고 앞으로 달려가면, 다른 사람을 밀어뜨리지 않아도, 자기 문제로 낙심하지 않아도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참고: 삭개오의 동기를 회중의 필요에 맞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을 만나고 싶다'는 명제를 'MC에 참석한다' 또는 '선교사로 헌신한다'등 여러 가지로 적용 가능합니다. 설교 목표에 맞게 자기 문제와 타인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조사해서 설교하면 더욱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 누가복음 19장 중심으로 '관찰의 중요성'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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