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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서 안과 의사가 치료전에 한 마디 했습니다. 참으세요..조금 아플겁니다. 의사분이 조금 아플거라면 얼마나 아플지 짐작 가능합니다. 정말 아프더군요. 눈꺼풀 안을 찢고 고름을 빼내는데..온 몸이 떨렸습니다. 발가락 끝까지 감전된 듯 아팠습니다. 덕분에 완치되었습니다. 시드니에 도착해서 강의를 시작했는데, 다래끼가 있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래끼에 관해서 검색했더니 아주 많은 의견이 있더군요.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한다는 경고의 의미' 부터 '암의 증상'일 수도 있답니다^^

보통 질병의 치료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그냥 두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자연 치유로, 보통 며칠이 지나면 완치되는 좋은 방법입니다. 모든 질병은 몸의 면역성이 강해지면 나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적극 치료하는 것입니다. 속 다래끼의 경우는 초기에 병원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권하던군요. 며칠동안 고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치료받으면서 공동체를 묵상했습니다. 아플 때 마다 묵상하기 좋은 본문입니다.


고린도 전서 12:26-27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공동체에 눈 다래끼같은 작은 문제가 있을 때, 회복되기를 기다려도 됩니다.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치료받으면  빠른 시기에 완치되고 불편하지 않은 건강한 몸을 이루게 됩니다. 치료 과정의 통증은 감당해야 할 통과 의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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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이 한권 더 늘었습니다^^ 이춘희 글 / 신민재 그림 / 사파리(언어세상) 펴냄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
저의 경우는 아들의 말을 경청하고 순종해야 한다는 것과 사역 일정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강의에 집중하기 위해 치료 받기를 결정한 것입니다.

공동체를 해치는 죄가 있으면, 그냥 두면 안됩니다. 적절한 절차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죄는 아니지만 잘못된 무엇이 공동체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마치 눈 다래끼같은 수준의 불편함과 고통이 공동체 전체안에 영향을 줄 때,  없어지기를 기다리든지 아니면 통증이 있지만 도려내고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기다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다래끼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running log :
11.16  호주 시드니 318 베이스입구는 왕복 1.8Km의 산길입니다. 중간에 급경사가 있어서 달리기 연습하기 좋은 곳입니다. 다래끼 완치 기념으로 오리막 내리막 왕복해서 9km를 달렸습니다. 힘든 만큼 보람있는 달리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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