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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왜란에서 패배한 원인을 군량미 부족으로 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정유재란에서 호남 곡창지대 점령을 최우선으로 명령합니다. 그 결과 조선 수군은 굶주리기 시작했고, 전쟁은 군량미 확보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릅니다.
백성의 쌀 대부분을 왜군이 약탈했고 그나마 확보된 군량미는 명나라 군대에게 우선 배정되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전쟁에서 이기고 있던  조선 수군에게 먹을 양식이 없었습니다.

    이 순신은 난중일기에서 감정이 배제된 문체로 전쟁의 과정을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장군으로서 그의 책임감을 가장 극명하게 표현한 글입니다.
이순신이 이끌던 조선 수군의 배고픈 상황을  김 훈 작가는 '칼의 노래'에서 놀라운 문장으로 풀어 썼습니다. 밥을 먹어야 한다는 대 명제를 이 처럼 잘 쓴 글을 읽은 적이 없습니다.  이 글을 몇 번에 나눠 소개하면서 '먹어야 산다'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끼니는 어김없이 돌아왔다. 먹은 끼니나 먹지 못한 끼니나 지나간 끼니는 닥쳐올 끼니를 해결할 수 없었다. 끼니는 시간과도 같았다. 무수한 끼니들이 대열을 지어 다가오고 있었지만, 지나간 모든 끼니들은 돌이킬 수 없었다. 굶더라도 다가올 끼니를 피할 수는 없었다. 끼니는 파도처럼 쉴 새 없이 밀어 닥쳤다.끼니는 새로운 밀물로 달려든 것이어서 사람은 먹든 굶든 간에, 다만 속수무책의 몸을 내맡길 뿐이었다. 끼니는 칼로 베어지지 않았고 총포로 조준되지 않았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끼니들이 시간의 수레바퀴처럼 군량없는 수영을 밟고 지나갔다.[김훈의'칼의노래' 2권5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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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을 먹어야 사는 것은 모든 영역에서 같은 이치입니다. 공급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잘 할 수 없습니다. 영적인 공급이 필요하고 정서적인 부분도 충분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성장과 승리를 위한 공급 메카니즘 연재를 시작합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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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3일 : 근육을 쉬게 하다. 더불어 나도 쉬다.

큰 소리 성경읽기 : Good News English Bible
2월 13일 : Matthew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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