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듣기 관련 간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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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생 시절 대부분을 교회 고등부 임원으로 있었다. 개척 교회였지만 노회 관련 행사가 자주있어서 참석해야만 했다. 소위 동원된 모임도 있지만, 우리가 자원해서 참석한 모임도 있었다. 지금도 분명하게 기억되는 어느 노회 사경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마침  내게 세례를 주신 목사님이 설교하는 시간이었는데, 도저히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그 분은 일제시대에 신사 참배를 거절함으로 옥고를 치르다가 해방되면서 출옥한 분으로, 일본 경찰의 고문 후유증을  평생 안고 사셨다. 나이가 드실수록 발음도 정확하지 않고, 몸을 많이 떠셔서 설교 하지 않고 교회 사택에서 기도 생활에 집중하셨다. 그런데 그 날은 예의상 설교자가 되신 것 같았고,참석한 어른들도 못 알아듣는 눈치였다.
   
    우리들은 고등학생으로 노회 사경회에 참석한 것도 그렇고, 목사님 발음이 부정확하고 무슨 내용인지 알 수도 없어서   우리끼리 수군거리며 놀았다. 그러던중  갑자기 내 마음에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너무나 분명한 경험이라 하나님의 음성이었다고 확신한다.

    '네가 이 설교를 집중해서 잘 들으면, 네가 설교할 때 사람들이 잘 들을 것이다.
     네가 이 설교를 듣지 않으면, 네가 설교할 때 다른 사람도 네 설교를 듣지 않을 것이다. '


    나는 깜짝 놀랐다. 목회자가 될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교자가 될 것도 도저히 짐작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내면의 음성을 무시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럴 수 없었다. 너무 분명한 음성이어서 도저히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친구들과 놀던(?) 것을 중단하고 , 그 설교를 듣기 시작했다. 집중해서..간절히 기도하면서..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들으려고 하니까, 그 설교가 들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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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확한 발음을 뛰어 넘어, 설교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은혜가 임했고, 나는 큰 감동을 받았다. 그 이후 설교 듣는 습관이 바뀌었다. 들리는 설교만 듣는 것이 아니라, '설교는 반드시 잘 듣자!'라는 다짐으로 대부분 예배에서 늘 은혜와 감동을 받았다. 그렇게 내 고등학생 시절의 예배는 설교의 은혜로 채워졌다.

  설교는 잘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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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세미나 강좌를 진행하면서, 더불어  설교 잘 듣기와 관련된 내용도 다루려고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관련 심리학 서적의 대표적인 책으로 미국 코넬대학교 조직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인 주디 브라운넬이 쓴 '듣기 - 태도, 원리 그리고 기술' 이 있습니다. 그 책에 의하면 의사 소통에 따른 결과 반응의 원인은 80% 이상 청중의 듣기에 의해서  결정되고, 말하는 사람의 설득력은 20% 정도만 영향이 있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예수님도 '귀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라는 말씀을 자주하시면서 듣기를 강조하셨습니다. '거지 나사로와 부자'에 대한 비유에서도 말씀을 듣는 것이 기적을 경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누가복음16:29-31

아브라함이 가로되 저희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찌니라
가로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저희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
가로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찌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walking log ( 2008.3.9) 오대원 목사님과 함께 커피마시고, 청계천을 아내와 걷다.

reading bible log - Good News Bible 큰소리 성경읽기  (2008.3.9)
Numbers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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