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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김포에 있는 기성 선교훈련원에서 강의했습니다. 대중 교통으로 가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연결도 불편해서 제가 운전했습니다. 집에 있을 때 종종 강의하는 아내를 위해 기사 역할하는데, 남편으로서 보람된 일정입니다^^

    아내가 강의하는 동안 근처에 있는 사우나겸 헬스에서 운동했습니다.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를 읽을 계획이었는데, 운동이 점점 재미있더군요.책은 펴지도 못하고 여러 종류의 기구를 사용해서 근육 운동했습니다. 늘 지키는 운동 습관이 있습니다. 입구쪽 기구부터 차례로 운동합니다. 15회씩 3세트 반복하고, 아령과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하면 약 두시간 정도 운동하게 됩니다. 헬스장에 가면 여러 종류의  뎀벨과 아령들이 있지요. 오늘도 아령으로 정리 운동하는데, 갑자기 오래전 막내 아들 홍영찬의 '아령 에피소드'가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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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찬이가 들고 다녔던 아령입니다^^

     2001년, 가족 여행하면서 비행기를 타야 했습니다. 항공 여행을 자주했기 때문에, 익숙하게 탑승 수속을 마치고 보안 검색대를 지났습니다. 며칠 동안 여행중이어서 대부분 휴대 손 가방의 품목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지나 가는데, 갑자기 보안 직원들이 놀라면서 나를 부르더군요. 여러 명이 함께 작은 가방 하나를 들어 보였는데, 당황한 표정이 분명했습니다. 다섯 살이던 막내 아들의 배낭이었습니다.  
     보안 검색대에 가서 함께 확인했는데, 1Kg 아령이 두개 들어있더군요. 검은 스크린에 아령 모양이 선명했습니다.
무거운 아령을  갖고 왜  비행기 타는지 질문하는  직원들의 말에 막내 아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방만 잡고 있었습니다. 결국 수화물로 보내고 간신히 비행기를 탔습니다.



    아무리 1Kg이라도 계속 들고 다니면 꽤 무거웠을텐데, 언제부터 갖고 다녔냐는 질문에도 그저 침묵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지금도 막내 아들이 아령을 갖고 다닌 정확한 이유를 모릅니다.  한가지 짐작되는 것은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아령 운동을 시작했었고, 엄마 아빠가 운동하는 것을 막내 홍 영찬이 늘 지켜보았습니다. 가끔 따라하기도 했구요. 며칠동안 여행다니면서 나름 운동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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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행하고 가르친다' 예수전도단 기본 정신 12번입니다. 자녀들에게 무엇을 말하기 전에 삶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기에, 늘 깨어 있어야겠지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내 삶을 돌아보고 아이들이 항상 닮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아령을 들고 다니던 아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아빠 닮아가는 일이 점점 많아지네요^^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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