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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로서 많은 것을 가르쳐야 하지만, 때때로 아이들에게 배울 때도 많습니다.
올해 17세인 큰 아들 브니엘은 영어를 잘합니다. 국제 YWAM의 리더들과  브니엘이 서로 친하게 지내는데, 미국 학생들과 거의 똑같이 영어를 말한다고 하더군요.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 까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오히려 2000년에 한국에 돌아와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13세부터 영어를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혼자 열심히 공부하더니, 지금은 영어 사용에 특별한 불편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외국어에  소질이 없는 편 인데도, YWAM 대학사역 국제 책임자로서 영어로 진행되는 회의에 자주 참석해야 합니다.  영어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할 때도  있구요.. 그 때마다 고생을 많이 합니다^^ 내가 고생하는 건지, 영어가 고생하는 건지 ,하여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자신감있게 사역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언어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고, 그야말로  보조 수단이고, 마음의 태도와 실력이 중요하다고 늘 내 자신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 한국에서 YWAM 국제 회의가 연속해서 있었고, 전 세계 리더들의 모임인 GLT 마지막 날에 대학사역 관련된 프리젠테이션했습니다.

브니엘과 함께 영어 프리젠테이션을 녹음하면서 여러번 연습했는데, 그 비장(?)의 파일을 올립니다.
어설픈 영어때문에 고생하는 아빠를  최대한 격려하면서 코치하는 브니엘의 답답함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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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니엘이 다닌 학교

브니엘이 다닌 학교

1998부터 2년 동안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YWAM 베이스에서 선교 정책 개발을 담당하는 선교사로 사역했습니다.가족 모두 행복하고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결혼이후 10년동안 많은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바쁘게 사역하던 저에게,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세 아이중 둘은 베이스 옆에 있는 초등 학교를 다녔는데, 큰 아들 브니엘은 한국의 제주도, 미국의 시애틀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여러 초등학교를 옮겨 다니면서 힘든 일이 많았는데, 문화와 언어 충격을 훌륭하게 극복했습니다. 울면서 집에 돌아올 때 마다, 아빠의 지지와 격려로 자신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특히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Cheyenne Mountain Elementary School은 아시안 학생이 우리 가족밖에 없는 백인 학교였는데, 브니엘은 모든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석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브니엘이 자랑스럽습니다. 물론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저도 노력했습니다^^

홍장빈의 평생 프로젝트 : 좋은 아빠가 되자 !!! 
1999년도에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가족 다큐멘터리의 일부분입니다

반 아이들과 함께 뮤지컬 발표회에 참석했던 8년전의 브니엘을 소개합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Ben Hong@It's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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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수영 강습을 받고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로 병원에 있다가 퇴원후 곧 바로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것도 체계적으로 강사에게 배우기 때문에 성장을 확인할 수 있고, 그만큼 보람있습니다. 설교를 배워가는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처음 수영배울 때는 참 힘들었습니다. 왼쪽 다리가 경직되어 있었고, 특히 발목은 부드럽게 움직이지 않아서,사실 그건 수영도 아니었습니다. 특히 강가에서 배운 헤엄과 바다에서 물놀이 수준의 수영 동작이 이미 굳어 있어서, 정확한 수영 동작으로 바꾸는게 힘들더군요. 기초도 없는데다 물에서 죽을 뻔(?)한 적도 몇번 있었습니다. 수영 강사말로는 그 경험이 물만 보면 겁이 나게 한답니다.

몇년전 홍해 바다를 여행하다가 돌고래가 해변까지 왔길래 배에서 뛰어내렸지요. 돌고래를 쫓아가다보니 홍해 바다가 참 깨끗하고 아름답더군요. 십미터 아래도 잘 보이고, 여기 참 깊구나 하는 순간, 돌고래는 바다속으로 들어가고, 나는 호흡이 엉키고 말았습니다. 무조건 배 있는데까지 가야 했습니다. 함께 바다에 뛰어내린 모든 사람들은 수영을 잘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수영 못하는 사람은 배에 있었겠네요. 수영도 잘 못하는데 바다에 뛰어내린 사람은 나 혼자였습니다. 그 당시 주로 개척 정신 강의할 때였습니다. 하여간 배까지 갔는데, 배로 올라가지를 못해서 고생많았습니다. 바나나 보트 타 본 사람은 물에서 배로 올라가기가 얼마나 힘든 줄 알겁니다. 배에 억지로 올라가서 바닥에 누워있으면서 기회가 되면 수영을 제대로 배우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허리 아픈것이 계기가 되어 수영장 다니고 있네요.

강사는 열심히 가르쳐 줍니다. 저도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가끔 저를 보면서 '강사 인생에 위기가 왔다'고 중얼거립니다. 열심히 발차기하는데, 한참보고 한 마디 하더군요. " 저.. 그건 마음만 발차기 하는겁니다." 허리디스크로 왼발이 경직되어 있다고 아직 말안하고, 중급반까지 왔습니다.

누가 뭐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평영 발차기의 신기원을 세우자고 다짐하면서 열심히 수영장에 갔습니다. 수영장의 구조가 로비 옆에 사물함이 있고, 샤워실은 남녀 구분으로 안에 있지요. 당연하지요.그리고 사람들은 샤워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 입습니다.이것도 당연하지요. 사물함은 수영 관련 용품들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제가 마음이 얼마나 급했는지, 아니면 아무 생각 없었는지.. 로비옆의 사물함에서 나도 모르고 옷을 갈아입으려고 벗기 시작했습니다. 사물함과 샤워실 보관함이 비슷합니다. 큰일 날 뻔했습니다. 다행히 예수전도단 간사인 줄 모르고 있을겁니다. 개척정신 강의한지 오래됐는데...
아내는 그 이야기 듣더니 수영 강사 표정으로 한마디 물어보더군요. 어디까지 벗었냐고..

어린이 한명은 수영을 빨리 하겠다는 마음이 저와 비슷했는지,수영 모자만 쓰고 수영복은 안입고 뛰어서 수영장으로 들어와서 소동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나마 다행이지요. 여러분도 열심히 설교 세미나 영상보면서 공부하세요.

최근 수영 실력(?)이 늘었습니다. 참 좋은 교습 방법을 배웠습니다. 강사가 동작들을 나누어 가르치고 있는 데, 각 동작이 완전히 익숙해질때까지 동작별로 반복 연습했더니, 갑자기 잘 되기 시작했습니다. 각 동작들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구요..
제가 올리는 각 주제들을 하나씩 나눠서 충분히 연습하면, 조만간 설교자로서 큰 영향력이 있게 될 겁니다. 물론 설교를 좋아해야 합니다. 자주해야 하구요.수영장 열심히 다니듯 설교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설교하다 잘 안돼서 힘든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설교자 성장관련 로렌 커닝햄 인터뷰(태그에서 로렌 커닝햄 을 클릭하면 됩니다)를 다시한번 확인해 보세요.

정말 열심히 하기 바랍니다.
오늘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브니엘이 호놀룰루 바다에서 노는 것을 제가 몰래 찍은 영상입니다. 수영 실력은 마스터인데 바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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