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열방대학에서 이사회를 마치고, 태국에 와서 Mobile DTS (예수제자훈련학교)에서 강의했습니다.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태국-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를 이동하면서 전도 여행과 강의를 동시에 진행하는 강력한 DTS입니다. 학생들의 강의 집중도가 뛰어나서 강사인 저에게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5번의 강의가 조금전에 끝났고, 오늘 밤 비행기로 출발하면 성탄절 아침에 한국 도착합니다^^

DTS 마치고 돌아온 아들 브니엘이 쿠키를 구워놓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8년 동안의 홈스쿨을 마치고 지난 여름부터 생명나무 학교에서 공부하는 딸이 겨울 방학 휴가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막내인 영찬이는 모든 사람들이 성탄절을 의미있게 보내도록 기도하고 있답니다.
성탄절 아침부터 연말까지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 기대됩니다. ^^


기쁨 가득한 성탄되세요.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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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를 넘기자 마자  쉬지 않고 끝까지 읽은 책이 있는지요? 부산역에서 광명역까지 오는 KTX 안에서 한 번에 다 읽은 책, 읽기를 멈출수 없었던 이용주 선교사님의 '멈출수 없는 사람들'은 극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팀앤팀의 승리 리포트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팀앤팀 (www.teamandteam.org) 은 물이 없어 생존이 어려운 아프리카에서 수자원 개발을 시작한 NGO 입니다.
극한 가난, 기근과 내전의 상처가 여전한 수단 남부 지역의 물 문제를 해결함으로 수천명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특히 팀앤팀에서 개발한 방법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산에 있는 샘물을 파이프로 가져오는 방법입니다. 고도 차이와 수압을 이용해서 영구적으로 물 문제를 해결한 역사적인 사역으로 한국인의 높은 기술력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수중 모터로 지하수를 개발하면 임시 방편이 되지만, 과다 사용으로 쉽게 고장납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물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들,
그러한 고난의 현장으로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선교사들,
모두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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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당하는 지구촌의 이웃을 위해 기도하면서 성탄을 준비합시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running log :태국 파타야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12월22일 : 파타야 해변 도로를 7Km 달리다. 어디를 가든 달릴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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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하면서 자주 소개해서 제법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 가정에 고양이 두마리, 샤비와 하비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운다는 것, 처음에는 결정하기 어려웠지만, 아이들이 간절히 원하고, 엄마 아빠 마음이 바뀌게 해달라고 전심으로 기도해서 결국 키우게 되었습니다. 하비는 샤비와 몽실이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이젠 제법 커서 둘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몽실이는 우리와 한 동네에 살다가 멀리 이사갔습니다. 둘다 수컷 고양이인데 샤비는 아내를 많이 따르고, 하비는 나를 좋아합니다^^
사역때문에 여행다니면 괜히 보고 싶어집니다. 그러고 보니 샤비 하비 이야기를 블로그에 많이 올렸네요^^


   샤비,하비와 함께 살면서 사랑과 돌봄도 배우고, 아이들과 공감대도 늘어나고  참 좋습니다. 한국인 중에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있지만, 함께 지내보면 좋아집니다. 물론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을 알아야 합니다. 개는 사람을 주인으로 알고 고양이는 친구로 압니다. 그래서 개처럼 사람을 마구 좋아하지는 않아도 나름 정들면 은근한 사랑이 큽니다. 심지어 거북이와 친구되는 사람도 있는데, 고양이야 두 말 할 필요없겠지요^^

   긴급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빌라 단지 아래 계단에서 새끼 고양이가 태어났네요. 다른 고양이들은 어디 갔는지 모두 없고, 아주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불쌍하게 왔다 갔다 해서,우리 가족 모두 어쩔 줄 몰라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 고양이 두마리 있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들어오려다가 도망가고 들어오려다가 도망가고를 반복합니다. 가끔 먹을 것을 갖다 주고 있지만, 더 이상은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3마리를 키우는 것은 도지히 아닌 것 같아 이곳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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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겁이 얼마나 많은지 사진 찍을 틈도 주지 않네요^^ 혹시  고양이 한마리 키워보실 분 계신지요^^ 지금은 건물 아래층 계단 빈 공간에서 살고 있는데, 깨끗하게 씻겨서 가겠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부터는 일정이 많아 어렵고, 12월 17일까지는 시간이 가능합니다. 서울 수도권 근처라면 내가 운전해서 갈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가족을 한 번 만나보고 싶으신 분 이메일(wtcwtn@gmail.com)로 연락주세요. 커피 한 잔 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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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마라톤 대회에서 예수전도단 간사들이 풀코스 완주했습니다. 특히 본부 사무실의 이 종옥 간사는 2년 연속 완주했고, 출판사의 이 창기 간사는 어려운 여건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 생애 첫 완주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금 당장은 부럽기만 하네요^^ 나는 겨울에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 봄에 풀코스 도전합니다.

     지난 4월에 시작한 건강 달리기가 이제는 마라톤 수준이 되었습니다. 20Km 이상도 4번 뛰었고, 10Km는 특별한 부담없이 언제든지 달릴 수 있을 만큼 발전했습니다^^  달리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하는 두번의 전환점이 있었습니다. 최 장거리인 31Km를 달린 것과 10Km를 56분에 달린 것입니다. 본격적인 장거리 달리기와 마라톤 초보자들이 가장 싫어한다는 빠르게 달리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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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Km를 넘을 때, 흔히 말하는 '벽'을 느꼈습니다. 28Km부터는 무릎 뼈가 아우성거리고 몸의 왼 쪽 부분이 너무 힘들어 간신히 달렸습니다. 마라톤 풀코스 도전에 대한 실험였는데, 아직 근력 준비가 안된 것을 확인한 처절한 달리기였습니다.
정신력으로 달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배웠습니다. 다행히 호흡은 힘들지 않더군요. 절뚝거리며 집에 오면서 '이번 겨울은 근력 강화한다'를 계속 중얼거렸습니다. 그래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2007년 11월에 30Km를 걸어서 한강에 갔었습니다.
그때는 걷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뛰어서 갈 수 있습니다^^ 
2007년 4월 ~2008년 4월까지 거의 날마다 한 두시간은 걸었습니다. 달리기를 시작할 때, 마라톤 러너스 클럽 코치가 내 다리를 보고 걷기를 충분히 했기 때문에 잘 달릴 수 있을거라고 한 말이 생각납니다. 달리기를 시작하려는 분은  걷기를 먼저 하세요. 기초가 중요합니다. 걷기와 달리기는 효과가 거의 비슷한 운동입니다. 걷기만으로 마음의 평화가 임한다면, 굳이 달릴 필요없이 걸어 다니면서 건강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전글 참고:  [놀라운사랑과 기적]  한강에 갔습니다.

10Km를 56분에 달린 것이 내게는 보통 일이 아닌데, 함께 달리는 간사들이 47분을 끊었습니다^^ 나는 초심(?)을 지키면서 55분안에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준을 만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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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자동차 수리를 맡기고 기다리는 동안 9Km를 달리다. 일명 짜투리 시간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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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에서 복음전하는 것을 사랑합니다.
선교사로 사는 내 삶을 사랑합니다.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간사로서 사역하고 있는
예수전도단을 사랑합니다.
대학사역의 리더로서 대학생을 사랑합니다.
세아이의 아빠로서 아이들을 사랑합니다.
남편으로서 아내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함께 사는 고양이 샤비,
심지어 기묘한 자세로 내 침대에서 잠자는 그의 아들 하비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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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비의 아들, 하비


초등학교 시절, 함께 살았던 '똘똘이'를 지금도 기억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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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똘똘이와 함께..


사랑은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소중한 덕목입니다.
사랑을 배울 기회는 아주 많습니다. 

결혼이야기 세번째를 쓰기전 숨고르기 할 겸,
오늘 캠퍼스 워십 6집 'with me' 음반발표회 설교준비하면서 글 올립니다.
위에 있는 사진들은 오늘 설교에서 보여줄 몇장의 사진중 일부이며,
그동안 사랑을 가르쳐 준 내 삶의 일부분입니다^^

'사랑은 오래참고...'
오늘 설교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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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1일 -대학사역 컨퍼런스가 있었던 우석대 연수원 언덕길을 달리다. 아침마다 30~40분의 짧은 달리기였지만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다. 지리산의 단풍과 함께한  멋진  달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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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뛰어놀던 몽산포는 13Km의 아주 길고 넓은  해변이 있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입니다. 끝이 너무 멀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그걸 달려보고 싶은 소박한 꿈이 있었습니다.
더 나이 들기전에 그 꿈을 이루고 싶어서 몽산포에서 며칠 보내고 있습니다.

이미 약속된 많은 일정으로 당분간 안식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며칠이라도 쉬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1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숙소를 선물받아서 즐겁고 행복한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몽산포 해수욕장에 오면 포레스토 검프처럼 뛰어 다니는 저를 볼 수도 있을겁니다^^

소명( Vocation)을 함께 이루는 좋은 가정이 되도록
휴가 ( Vacation)기간을 잘 보내고 싶습니다.3일 동안 지내다가 주말에 집에 왔는데 아무래도 블로깅을 쉬는 것이 진정한 휴가가 될 것 같아서 컴퓨터는 두고 갑니다. 대신 다음 주부터 더 열심히 글을 올리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용기있는 자가 안식한다 ( 맥스 루케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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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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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놀룰루는 하와이 오하우섬에 있고, 열방대학 캠퍼스가 있는 코나는 하와이 빅아일랜드 섬에 있습니다. 항공편으로 40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인데도 빅 아일랜드는 살아있는 화산섬이어서 자연 환경이 다른 점이 많습니다. 물론 모두 아름다운 섬입니다^^

   호놀룰루에서 강의와 회의를 마치고 코나로 오면서 하와이언 항공사의 기내 잡지를 읽었습니다. 짧은 비행 시간으로 잡지를 뒤적이다가 숨막히게(?) 아름다운 사진들이 있었던 프리 다이빙 기사가 지금도 생각납니다. 호흡을 참고 '누가 더 깊이 들어가나? 더 오래 물 속에 있는가?' 를 겨루는 아주 단순하지만 하와이 만큼이나 아름다운 스포츠입니다. 카페 벽에서 자주 보는 영화 포스터,강렬한 영상미의 '그랑 블루'가 프리 다이빙의 세계 기록 보유자들인 피핀과 잭 마욜을 모델로 만든 영화입니다. 프리 다이빙 선수들은 보통 6분 정도를 무산소 다이빙합니다. 대단한 기록입니다. 기사를 읽고 사진을 보기만 해도 웬지 숨이 차는 것 같았는데, 기사에 등장하는 인터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당신 생각보다 당신은 호흡을 오래 참을 수 있습니다.
  당신 생각보다 당신은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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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움을 물리치고 열심히 노력하면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단계로 발전합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을 갖는 것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스포츠의 기본이면서, 우리 삶의 활력입니다.

  생각보다 멀리 뛸 수 있고, 나도 잘 뛸 수 있다는 것을 달리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몇 달 전에는 3Km를 달리지 못했는데, 이제 15Km를 기본으로 뜁니다. 비교적 쉽게(?) 20Km를 달리게 될 것을  실제로 달리기 전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한계의 벽을 조금씩 밀어내면서 열심히 하면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두 명의 초보 (?) 러너와 달렸습니다. 예배팀의 문 성필형제와  제주 열방대학의 김 광일 간사는 5Km 정도를 달리는 단계였는데, 함께 15Km를 즐겁게 달렸습니다. 장거리를 재미있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두 사람 모두 놀라더군요^^ 처음 출발할 때 속도를 줄이고 일정한 페이스로 달릴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줬는데, 끝까지 힘차게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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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장빈의 러닝 로그, 21Km, 하프 마라톤의 벽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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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log :
9월 4일 (9K ) 늦은 밤, 어두운 거리를 혼자 달리다.
9월 6일 (15K) 김광일 간사와 함께 비를 맞으며 코나의 해변을 달리다. 

2.5M~3M 깊이의 수영장에서 프리 다이빙 기분내면서  선교사 자녀들과 재미있게 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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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도단 지도위원회 회의가 끝났습니다. 장기간 동역한 예수전도단 리더들과 하와이 호놀룰루와 코나에서 1주일을 함께 하면서 많은 안건을 다루었습니다. 모든 시간이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특히 '이슬람을 위한 30일 기도'를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하여간 회의는 끝났고 대부분 한국으로 돌아갔고 저는 며칠 더 이곳에 있어야합니다. 공항에서 팀을 보내고 돌아오는데, 정말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이틀 동안 공식 일정없이 휴식하고 주일 저녁부터 하와이 코나 열방대학 캠퍼스에서 YWAM Strategic Conference에 참석합니다.
내일 부터 블로깅도 다시 시작합니다^^

[나는 잘할 수 있다]
어떤 내용일까요?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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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울트라 마라톤 맨'이라는 책에 푹 빠져 있습니다. 울트라 맨이 아닙니다^^
    오크셔 피셔의 '나는 달린다' 가 달리기에 입문하도록 도와줬고, 존 빙햄의  '천천히 달려다'는 즐겁게 달리는 초보 러너가 되도록 했다면, 딘 카르나제스의 '울트라 마라톤 맨'은 달리는 열정을 갖게 헸습니다.
     이 책을 읽고 기본 거리가  15K를 넘게 되었습니다. 160Km를 쉽게(?) 달리는 저자에 비해 달리기 입문 4개월에 하프 마라톤을 뛸수 있는 초보중 초보지만, 그래도 기분이라도 비슷하게 달리려고 노력합니다. '울트라 마라톤 맨' 책소개를 하려고 자료 검색중 감동적인 한국인 울트라 마라톤 맨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100Km를 15번 완주한 한국의 자랑스러운 울트라 마라톤 맨 강 준성씨를 딘 카르나제스에 앞서 소개합니다. 

내용은 유나니 기자가 쓴 글로 대신합니다. 기사 원문은 http://www.poinix.co.kr/bbs/tb.php/z3_7/454 에 있습니다.
대장암과 싸우려 달리는‘울트라 마라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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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성씨 /허영한 기자 younghan@chosun.com

16박 17일 ‘1500㎞ 울트라 마라톤’ 참가한 강준성씨 ,7년전 말기 판정… 세차례 대수술 ・6년간 100㎞ 구간만 15번 완주

유나니 기자 nani@chosun.com  
입력 : 2007.09.27 00:53 / 수정 : 2007.09.27 13:11
“살기 위해 뛰고,
뛰기 위해 삽니다.”


16박 17일간 1500㎞를 달리는 국내 초유의 대장정에 도전한 21명에 포함된 강씨는 7년 전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람이다. 그는 아직도 암과 싸우고 있지만 “1년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던 당시 의사들의 말은 이미 빗나갔다. 그는 6년째 전국 곳곳의 대회에 참가하며 울트라 마라톤을 계속하고 있다. 그간 100㎞를 15번 완주했고, 3년 전엔 서울 시청부터 속초까지 314㎞를 67시간에 완주했다.

이날 또 다른 도전에 나선 강씨의 표정은 의외로 밝아 보였다. 옆의 동료가 “인간 승리예요. 우리 형님 정말 대단하죠”라고 거들자 강씨는 “뭐, 그냥 뛰는 거죠”라며 웃었다.


  7년 전 충주에서 목수 일을 하던 강씨는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6개월에 걸쳐 세 번의 대수술을 받았다. “다 죽어 병원을 나왔었죠. 정상적 배변 기능을 상실해서 장애 5급 신세가 돼 꼼짝 못하고 누워만 있었죠….” 강씨는 그때 일을 회상하다 눈물을 글썽였다.

“농사를 짓다가 충주 시내로 나와 사업을 했지만 잇단 실패로 가정 형편까지 말이 아닌 상태였어요. 게다가 암 말기라니… 벼랑 끝에 몰린 심정이었죠.”

모든 것을 포기했던 강씨가 달리기 시작한 것은 수술받은 지 10개월쯤 지난 뒤였다. 한 목사로부터 ‘포기하는 자는 가장 미련한 자’라는 말을 듣고 “1㎝라도 움직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 처음엔 집 앞 학교 운동장으로 나가 세 바퀴를 돌았어요. 사실 뛴 게 아니라 몸을 질질 끌며 걸었지요. 그 후 3일을 못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앓고 나니 몸이 조금 가뿐해진 듯한 거예요. 다음엔 충주 호암지 2.6㎞를 한 바퀴 돌아봤죠. 이틀을 또 못 일어났습니다. 오기가 생기더군요.”

이때부터 강씨는 6년 동안 틈만 나면 달렸다. 통증이 찾아올 때마다 그는 일부러 더 세게, 더 많이 달렸다.

“새벽에 너무 아파 잠에서 깨면 그 길로 나가서 호암지를 향해 달렸습니다. 비가 와도, 날이 꽁꽁 얼어도 무조건 달렸어요. ‘암(癌)아,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 번 해 보자’는 심정으로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은 기겁을 하고 강씨를 말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나간다고 했을 때 딸은 아내에게 “아빠를 어디 좀 가둬 놓아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지만 아무도 그를 말릴 수는 없었다.

강 씨는 “달리는 순간에는 아무 생각 없어진다”며 “자연을 마시면서 달리는 데 집중하다 보면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제가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악착같이 달린 덕택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그는 죽음과 맞서겠다는 의지로 등 번호도 ‘1444’로 정했다.

마라톤 동호인들이 개최한 이번 1500㎞ 울트라 마라톤은 서울을 출발해 통일로・연천을 지나 강원도 부산 목포 서해안 인천을 거쳐 10월 7일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대장정이다. 하루에 약100㎞씩을 달려야 하는 혹독한 레이스여서 26일 현재, 21명의 참가자 중 부상 등으로 5명이 탈락했으나 강씨는 500㎞를 돌파해 씩씩하게 달리고 있다. 강씨는 “나처럼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이 찾아올 것이라는 말을 암 환자들에게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참고로 강 준성씨는 2007년 대회에서 완주하지 못했지만, 일주일 동안 4끼만 먹고 800Km를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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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log : 8월23일 (13K / 1시간 40분 ) 캠퍼스 워십 팀의 문성필 형제와 함께 달리다.
호놀눌루 와이키키 해변에서 출발, 하와이의 아름다운 바다 길과 공원, 그리고 복잡한 다운 타운의 관광객 사이를 달린 특별한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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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19Km를 달리다. 이제 2K를 더 달리면 하프 마라톤이 된다. 달리기 시작한지 3개월 만에 19K를 넘은 이번 달리기는 여러모로 특별했다. 진정 달리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

    나를 달리게 하는 힘을 찾았다. 폐활량이 부족하거나  다리 근육이 힘들어서 못 뛴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2시간을 쉬지 않고 달렸는데 호흡이 남았고 다리 근력도 더 뛸 수 있었다. 뛰고 나니 알게 되었다. 무엇이 중요한지.. 

폐활량과 다리 근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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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빈의 running log@2008.8.14

나를 달리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

    1. 하프 마라톤이 뛰고 싶어지는 초보 러너로서 몸을 가볍게 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웠다. 달릴 때 입고 있는 반바지는 태국 콘켄 대학 사역자 선교훈련학교 (SUMM)에서 강의할 때 선물 받은 옷이다. 콘켄의 체육 용품 전문점에서 구입한 아주 가벼운 달리기 전용 반바지다. 러닝용 반바지는 땀이 차도 무게를 느끼지 못할 만큼 좋은 옷인데 윗 옷이 문제였다. 베트남 호치민 시티의 거리 노점상에서 구입한 민소매 스포츠 웨어는 모양만 스포츠 웨어였다.디자인도 좋고 입는 느낌도 좋아서 달릴 때 즐겨입는 옷이었는데...
    15K까지는 평소와 다르지 않았지만 2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무더운 한 여름에 땀을 배출시키지 못하면서 정말 무거웠다.  한국이 아니었다면 벗고 뛰었을 텐데.. 갑자기 망사로 된 옷을 입고 지나가는 중년 남성이 눈에 들어왔다. 나머지 구간을 달리면서 중요한 진리를 깨달았다. 가벼워야 잘 달릴 수 있다. 그 순간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했다.

  무거운 멍에를 메고는 달릴 수 없다. 수고하고 짐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 불안과 걱정 근심 염려 과도한 책임감 지나친 열정등  삶의 짐이 무거워지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뛸 수 없다. 모든 짐을 주님께 드리자. 가볍게 해야 끝까지 뛸 수 있다.

2.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물을 마시는 것이었다. 정식 경기는 식수 공급대가 있지만, 혼자 연습겸 장거리 달릴 때는 물 문제를 해결해야 함이 얼마나 중요하지 알게되었다. 5Km에서 한 번 마시고 가져온 물병을 두고 왔는데, 12K를 지나니 갈증이 심해졌다. 15K를 지날 때  탈수 증상도 느꼈다. 조금만 참자고 수없이 다짐하면서 달렸지만, 목이 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물병이 눈이 들어왔다. 조금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때 알았다. 물이 중요한 것을..2K를 남겨 두고 할 수 없이 근처 식당에 가서 물 한잔 얻어 마셨다. 시원한 물이 온 몸으로 들어오는 그 느낌... 그 때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했다. 네 배에서 생수의 강의 흘러 나오리라.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물 한 잔에서 예수님을 느끼고  드디어 2시간을 달렸다.

나를 달리게 하는 힘은 예수님이시다.
내 짐을 맡겨 나를 가볍게 할 때..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를 마시면서 목마르지 않을때,
나는 계속 달릴 수 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마태복음 11:28-30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4:14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고)
지금  '울트라 마라톤 맨'을 읽고 있습니다. 75시간 잠을 안 자면서 450KM를 달리는 울트라 맨이 있습니다. 어린이는 따라하지 마세요 광고 카피가 생각나는 책. 그런데 재미있는 책입니다. 다음 블로깅에 이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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