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리포트에 소개한 '천천히 달려라'에는 재미있고 유익한 글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마라톤 전문 잡지인 러너스 월드에 저자가 기고한  칼럼 3편을 소개합니다. 이미 원문이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되어 있어서 저작권을 어기는 것이 아닐 것 같아 소개하는데, 다른 글을 읽고 싶으시면 책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Runners World 1996년 5월 칼럼 / 천천히 달려라 292페이지 수록/ 번역 홍은택 / 지식공작소 )

넘버 원 

   올려다보니 결승선 플래카드와 계측 시계가 보인다. 가속하면서 마지막 질주를 위해 아껴놓았던 에너지를 모두 방출한다. 헐떡이고 심장은 쾅쾅거린다.  나는 이제 개인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5km 대회에서 30분이었던 최고기록을 깨려는 중이다. 워라고? 그게 개인 최고기록이라고?

존 레논이 해마라면 나는 펭귄이다. 당신이 보면 두 다리가 무릎에 묶여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러너중 하나다. 보폭이 신발 길이보다 길지 않는 그런 러너다. 그리고 나만 그런게 아니다.
왜 펭귄인가? 보통 러너들을 묘사하는 별명들 즉, 발빠른 아프리카  영양, 치타, 날개달린 머큐리가 내 달리기 스타일과 전혀 무관하기 때문이다. 나는 결승 직선 코스를 달리는 순종 경마보다는 꽁꽁 얼은 툰드라를 뒤뚱거리며 가로지르는 펭귄을 더 많이 닮았다.

펭귄이 걷거나 뛰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면 내 말 뜻을 알것이다. 펭귄은 마치 발들이 자신을 죽이려는 것처럼 걸어 다닌다. 뒤뚱거리고 종종걸음 치는 펭귄은 폼보다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들의 발은 가능한 빨리 움직이지만 그들의 몸은 거의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당신과 같이 타고난 러너들은 시합에서 펭귄 러너들을 보았을 것이다. 아마 왕복 코스였어야 우리를 볼 수 있었을것이다. 우리는 당신이 집으로 집에 가려고 차를 몰고 있을 때에야 결승선에 들어오는 들어오는 러너들이다.
실제로 펭귄들은 찾기쉽다. 우리는 시합이 시작되기 전에 출발선에서 계속 뒤로 멀어진다. 진짜 빠른 러너들이 시합 전 몸풀기를 끝내고 가능한 완벽한 출발지점에 몸을 밀어 넣는 동안 우리 펭귄들은  계속 뒤로 밀린다.  대회 규모가 작으면 출발선을 볼 수 있지만 큰 대회에서는 출발선까지 가려면 중간에 식수 공급을 받아야 할 만큼 뒤로 밀린다.

총성이 울리면 치타와 영양들은 자신의 개인 기록과 연령별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펭귄들은 끝자락에서 겨우 자리를 잡는다. 그제야 우리는 마침내 코스를 보게되고 펭귄에게 진짜 시합, 우리의 공포와 불안감과의 시합이 시작된다.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과 경주한다. 많은 경우 우리는 어느 것으로 달려가는 게 아니라 모든것으로부터 달아난다.

내 러닝화는 엄청나게 큰 발 지우개가 된다. 한 발 내딛을 때마다 이전 음식과 담배 그리고 술에 대해 방종했던 기억을 지운다. 1km를 주파할 때마다 실패라는 악마의 손아귀에서 점점 더 벗어난다. 출발선에 설 때마다 나의 과거가 더 이상 미래를 결정하지 않을 것을 입증할 기회를 갖게 된다.

내가 달릴 때, 훈련이든, 시합에서든, 나는 강하고 재빠르며 품위있는 자신을 상상한다. 내가 달릴 때, 용기와 자부심을 갖고 삶을 우아하게 헤쳐가는 나를 상상한다. 내가 달릴 때, 나는 지식으로서 또는 부모로서 또는 친구로서 또는 연인으로서 내가 범한 실패를 잊는다. 달리기를 통해 나는 내가 항상 되고 싶었던 나를 창조한다.
그리고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나의 두려움과 희망을 발설했을 때 달리기 공동체의 많은 이들이 그런 두려움과 희망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 물갈퀴 모양의 발을 가진 경이로운 존재인 우리는 우리 자신이 되려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몸과 영혼에 가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달리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한 우리 자신이 일부를 발견하기 위해 달리게 될 것이다. 그런 모든  게 합쳐져서 우리는 긍정을 향한 파란만장한  여행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계속 뒤뚱거릴지어다. 친구들이여.

글의 원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www.johnbingham.com/cc_one.html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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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 펭귄 빙햄'의 'No Need for Speed'가 '천천히 달려라'로 지식공작소에서 출판했습니다. 앞으로 지식공작소에서 출판한 마라톤 관련 책을 자주 소개할 것 같습니다^^ 존 빙햄과  홍 은택의 탁월한 팀웍이 만든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달리기의 동기와 방법을 초보자에게 재미있게 소개하는 책입니다. 일단 심각하게 재미있습니다^^ 이전에 심각하게 재미있는 책인 '나를 부르는 숲'을 소개했었는데 '천천히 달려라'는 새로운 차원의 재미가 있습니다.  달리기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 실패의 경험을 모두 뒤엎을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

달리기 원하는 사람이나 달리고 싶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 덧 달리고 있을겁니다^^


존 빙햄의 별명이 펭귄,뒷줄의 수호신등 다양합니다. 그의 신체 구조가 마치 펭귄같이 상체가 길고 하체가 짧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뒤뚱거리면서 결승선을 향해 천천히 달려갑니다.  또 다른 별명인 ' 뒷줄의 수호신' 처럼 경기때마다 거의 마지막에 들어오지만, 달리기 관련 인기 강사이고 저자입니다.

마라톤 경기 전날, 기록 갱신을 앞둔 긴장된 참가자에게 너무  빨리 뛸 필요없다고 말하는 진정한 러너입니다. 이 책의 내용중 3개의 글을 연속해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은 글을 읽다 보면 어느덧 달리고 싶어질 겁니다^^  요시카 피셔의 '나는 달린다' 가 조금 사색적이었다면  '천천히 달려라'를 읽어보세요.

쟈토벡이 한 말은 달릴 때 마다 확인되는 명언입니다.
물고기는 헤엄치고 새는 날고 사람은 달려야 합니다^^

이전 글 참고: 심각하게 재미있는 책 1탄  - 나의 독서리포트-나를 부르는 숲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running log (2008.5.24) 5km 개인 최고기록을 내다. 26분 41초!
아내는 처음으로 4km를 쉬지않고 달리다. 드디어 달리는 부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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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프랑스!
23일간 3,466km를 달리는 세계 최고의 사이클 대회, 알프스의 피레네 구간을 포함하여 프랑스 전역을 달리는 사이클 축제입니다. 비슷한 대회가 세계 여러나라에서 열리고 한국도 투르 드 코리아 경기가 있습니다.

투르 드 프랑스의 영웅은 단연 랜스 암스트롱이지만, 2003년 준우승자인 독일인  얀 율리히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암스트롱 등장 이전에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였던 율리히는 늘 2위했지만, 실력은 세계 최고입니다. 암스트롱과 율리히는 경쟁자겸 친구였습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율리히가 우승하고 암스트롱은 13위 했습니다.  그런 율리히가 2003년도에는 '위대한 멈춤, 거룩한 양보'라는 찬사를 받으며 2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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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트롱이 세계 최고의 사이클 선수라고 소개한 '얀 율리히'


    암스트롱이 결승선 9.65km를 앞두고 응원나온 어린 아이와 부딪혀 넘어졌고, 계속 암스트롱의 뒤를 달리던 율리히는 추월해서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율리히는  달리는 것을 중단하고 암스트롱이 일어나길, 그리고 정상 스프드를 찾기를 기다립니다. 둘은 다시 달려서 암스트롱이 1위로 우승하고, 율리히는 61초 차이로 또 다시 2위했습니다. 놀라운 선수들입니다. 율리히는 페어 플레이의 대명사로 전 세계 언론과 스프츠 세계의 칭찬을 받았고, 2007년 33세의 나이에 은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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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프랑스의 사진은 아닙니다. 글의 내용과 비슷해서 소개합니다.


1등만 기억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닙니다. 모든 선수가 중요하듯, 모든 사람이 귀합니다.
성실하게 열심히 노력하면서도 희생과 양보가 힘있는,
결과못지 않게 과정과 태도를 귀하게 여기는 페어 플레이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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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코리아 경기 루트

제주 열방대학과 미국 선교전략 베이스에서 사역하던  오래전(?) 자전거를 많이 탔었습니다.
그 때 타던 MTB 캐넌도일 S700은  제주도, 시애틀, 콜로라도 지역 누적거리  2,000km를 달리고  폐차되었습니다. 이젠 달리고 있습니다^^
                
running log (2008.5.17 ) 정기적인 휴식이 피로 누적 방지와 부상 예방에 꼭 필요하다. 그래서 오늘은 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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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타기보다 달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운동이라는 랜스 암스트롱, 그는  세계 최고의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연속 7번 우승한 사이클링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1996년 치사율 50%의 암이 뇌와 폐까지 전이되어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 1999년 사이클 대회에 복귀했습니다. 그 이후 7년동안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연속 우승했는데, 2005년 우승을 끝으로 사이클을 은퇴하더니 마라톤으로 전향(?)했습니다.

     운동을 이것 저것 해보니 달리기가 최고하는 멋진(?) 말을 했습니다^^ 마라톤 성적도 탁월합니다. 은퇴 후 처음 달린 뉴욕 마라톤 2006년 대회에서 꿈의 서브스리 (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뛰는 것)인 2:59:36, 일년뒤 2007년 대회에서는 2:46:43로 완주했습니다. 보스톤 마라톤 참가 자격을 받은 암스크롱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마라톤 이야기도 아닙니다.
한 인간의 삶에 다가온 고통과 극복,포기하지 않는 열정, 그리고 팀웍에 대한 진실한 고백입니다.
이것은 랜스 암스트롱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처럼 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위해 만든 LIVESTRONG FOUNDATION과 나이키가 협력해서 암스트롱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비교적 비싼 가격인데도 2005년 통계를 보면 5,000만 개 이상 판매되었고 전액 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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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조사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로 선택된 랜스 암스트롱 (80.2%, 타이거 우즈 6.9%)이 달리기가 최고의 운동이라고 말했다면 최고의 운동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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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암스트롱@뉴욕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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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암스트롱@투르 드 프랑스


"I'll continue to run, For me running is the best type of workout right now because with a busy lifestyle and travel, all you need is a pair of running shoes and you can do it in any city in the world."

" 나는 계속 달릴겁니다. 항상 바쁘고 여행도 많은  내게 달리기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운동화 한 켤레만 있으면 세계의 어느 곳에 있든지 달릴 수 있습니다" 

뉴욕 마라톤 완주 후, 인터뷰에서 랜스 암스트롱이 한 말입니다.

평소의 내 생각과 똑 같습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든지 운동화를 갖고 다니며 달립니다. 건강 관리하는 최선의 방법이 35~45분정도 달리는 것입니다. 최소한 30분 이상 운동해야 탄수화물과 지방을 태울 수 있습니다.  내가  먹은 칼로리보다 운동을 적게하면 그만큼 지방으로 남아서 체지방이 늘어나고, 체력도 떨어지고 건강은 나빠집니다. 건강 관리의 아주 단순한 원칙, 몸에 들어온 칼로리보다 더 많은 운동을 해서 모두 태우면 심폐 기능도 좋아지고 근육도 튼튼해지고 체중 관리도 쉽게 됩니다. 운동하는 강도보다 지속 시간이 중요합니다. 최소한 30분이상 걷기 운동만 해도 몸이 좋아집니다.  체지방을 태웁시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running log (2008.5. 16)  어제 장거리(?) 달린 피로감이 발목에 남아 있었다. 낮에 걸어 다닐때는 몰랐는데, 밤에 일단 뛰기시작하자 곧바로 몸이 무거워졌다. 그래도 피로회복 달리기로 목표한 5km를 29:20초에 달리다. 힘든 만큼 성취감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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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탈진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몸이 무너지는 느낌'을 경험했습니다. 그것도 가까운 거리인 23분/ 3.5km 지점에서  주저 앉았습니다. 달리기 시작한지 한 달이  안되는 초보 러너지만, 7km를 안정적으로 달리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탈진이 찾아왔네요.
   
    시간 여유가 있어서 10km(60분) 달리기를 계획한 날이라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걸어서 집에 오는 길이 그렇게 먼 줄 몰랐습니다.달리면 가까운데^^



돌아 오면서 탈진의 이유를 생각했습니다.

1. 탈진은 누구나 한다.
'나는 달린다'의 요쉬카 피셔는 자전거 타면서 한 번, 마라톤하면서 한번 경험한 심각한 탈진이 소중한 배움이 되었다고 기록했다.

2. 주로 밤에 달렸기 때문에 낮에 달리는 것을 적응하지 못했다. 땀이 많이 나서 물을 마셨어야 하는데, 결국  수분 섭취의 부족을 이기지 못했다.

3.  '황영조의 마라톤 교실' 책에서 강조한 대로, 몸의 말을 듣고 중간에 달리기를 중단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몸이 미리 경고할때 무시하고 계속 달리면 부상 가능성이 있다. 내일 또 달려야 하기 때문에 몸 관리 차원에서 중단한 것, 잘 한 일이다^^

4.아쉽지만 첫번째 10km 완주는 다음으로 연기하다. 다음 목표가 있는 것이 즐겁다.


몸의 말을 잘 듣는 것은 중요한 지혜입니다. 탈진 전에 분명한 사인이 있습니다. 공동체가 탈진할 때도 이와 비슷한 증상이 있습니다. 비교해 볼까요^^

1. 자세가 흐뜨러진다. 특히 정상적으로 달릴 때는 20M 전방을 보면서 달리는데, 지치니까 고개숙이고 바로 앞을  보며 달렸다. 역으로 바로 앞만 보고 달리면 지치게 된다. 모든 공동체도 바로 앞에 있는  급한 일만 계속해야 한다면,  탈진 증상이 나탄난 것이다. 꾸준히 몇 년 앞을 내다 보면서 미리 필요한 일을 잘해야 건강한 공동체가 된다.
 
2. 수분 공급이 없으면 결국 탈진이 온다. 성령의 능력이 없으면 어떤 공동체도 지탱할 수 없다.

3. 몸이 미리 알려주듯, 공동체에서 나타난 침체의 증상을 알아야 한다. 자만하지 말고, 늘 깨어있어야 한다. 공동체의 탈진 증상에 대한 지혜롭고 정직한 대처가 지도자의 능력이다.

    비록 힘든 하루를 보냈지만, 다음 날은 집근처 학의천 7km (43분) , 그 다음날은  제주도 열방대학에서 5km(30분) 건강 달리기로 탈진에 대한 아픈 추억을 끝냈습니다. 회복되면 더 즐겁습니다. 힘든 일을 겪고 있는 팀이 있다면 회복의 기쁨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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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 이야기는 1998~2000과 2003에 우리 가족이 살았던 YWAM 콜로라도 스프링스 전략 선교베이스에서 겪었던 일입니다.
 록키산맥과 연결된 YWAM 베이스에는 늘 곰이 다녔습니다. 곰이 베이스로 들어오는 입구가 우리 집 창문 앞이어서 많게는 7마리가 행진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무서운 곰..그리운 곰 이야기를 아주 가끔 올릴 예정입니다^^]



간식 먹고 죽은 곰에 이어 곰이야기 두번째입니다.
 이전 글 참고  [곰 이야기 1] 망고를 먹으며 간식 먹고 죽은 곰을 추억합니다.

베이스에 오는 곰들이 강의실이 있는 Internation Hall에 와서 자주 소란피웠습니다. 많은 건물중 강의실을 집중해서 공격하더군요.  선교 현장에서 사역하다가 재 충전과 전략 개발을 위해 들어온 선교사와 새롭게 선교의 부름을 알게 된 사람들이 선교전략학교에 있었습니다. 모두 나름대로  어렵게 결심한 선교사들이었는데, 곰이 방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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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실이 모여있는 건물은 아주 아름다운 모습인데, 문에 판자를 덧 붙이고, 날마다 새롭게 고쳐야 하고, 마치 폐허같았습니다. 매일 밤 마다 부숴뜨리니 정식으로 고쳐 놓을수도 없고...간식 먹고  죽은 곰 때문에 베이스 부근의 주민들과 약간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밤에 총소리를 들은것이 아무래도 부담이 되었나 봅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서 곰으로 인한 피해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중대한(?) 결정을 했습니다. 밤이면 강의실 건물의 모든 출입문 앞에 못을 빽빽히 거꾸로 박은 넓은 판자를 놓고  곰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리게이트를 만들었습니다. 곰이 강의실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임시 방편이었는데, 아내는 저러다가 곰이 다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더군요.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 곰에 대한 아내의 태도입니다. 밤에는 그렇게 무서워하다가, 낮에는 곰 발바닥을 걱정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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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박은 판자를 설치한 다음날,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곰들의 공격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가보니 강의실 건물 안에 엄청난 분량의 똥을 여러 곳에 쌌습니다 -_-
실내에 똥 싼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강의실 바닥은 모두 카페트인데...

한동안 강의실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사역자들에게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곰도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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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log (2008.4.30 )  6분20초/1km속도로 7km를 43분40초에 달리다.  지치지 않고 편하게 달림.아직은 6분 대를 넘지 말자. 당분간 7km를  달리고 며칠 뒤 10km에 도전!  달린 후 쿨링 다운 스트레칭을 정확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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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 윈프리가  워싱톤 DC 해병대 마라톤을 단 한걸음도 걷지 않고 42.195km를 뛰어 완주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습니다.  한 때 107kg이던 체중이 달리면서 68kg으로 줄어들었고 그만큼 건강도 회복되었습니다.
 
  그의 트레이너였던  밥 그린이 마라토너 오프라 윈프리를 소개한글입니다.  "나는 그녀가 매우 자랑스러웠다. 때때로 사람들은 '오프라는 개인 요리사와 개인 트레이너까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쉽게 달성할 수 있었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말도 안된다. 그 누구도 오프라를 대신해 뛰어줄 수 없기때문이다. 그녀는 매일 트랙에서 달렸고 내가 본 어느 선수보다도 열심히 훈련했다. 그녀가 이룬 결과는 그녀의 노력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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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라 윈프리@1994년, 열심히 달려서 받은 완주 메달이 정말 자랑스러울 겁니다 >

예수전도단 전국 대학사역 리더쉽 간사 웍샵에서 함께 달리자고 제안했습니다. 지금부터 열심히 연습해서 2009년 8월 예수전도단 간사 총회에서 대학 사역의 모든 리더쉽 간사들은 함께 달릴겁니다^^
운동 부족이면 충분히 걷고, 천천히 달리면 됩니다.
자, 모두 함께 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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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log (2008.4.25)  부산지부 기도전략학교에서 '도시 선교와 변화을 위한 전략'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부산에 오면 구덕 경기장에서 함께 달리는 간사가 있어 즐겁습니다. 이번에도 부산 대학사역의 정 준영 간사와 5km를 가볍게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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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저녁 전에 6km를 달리고, 한 밤중에 9km를 달려서 총 15km를 달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몸 상태가 굼긍했는데,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 보면 그동안 운동 많이 한 것은 확실합니다. 이제부터 달리는 시간이 늘게 된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달리기는 비교적 돈이 들지 않는 운동입니다. 옷은 반바지에 간단한 셔츠로 시작하면 되고, 아무곳이나 달리면 됩니다. 다만 마라톤을 지속적으로 하려면  운동화 비용이 듭니다.

    달리기 시작하면서 집에 있는 운동화를 신었는데, 지난 4월 초 달리는 기분이 좋아서 처음으로 7km를 달린 다음 날부터 무릎 중심으로 다리 근육이 많이 아팠습니다. 할 수 없이 러너 클럽에서 쿠셔닝이 좋은 마라톤화를 구입했습니다.

러닝화를 구입하면서 알게 된 사실, 마라톤 신발은 수명이 있다.

    나처럼 과거 허리 부상이 있거나 무릎이 아팠던 사람은 큐셔닝이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큐셔닝 기능은 600km~800km를 달리면 없어지는데, 겉 모양이 깨끗해서 계속 신고 달리면 다리와 허리 부상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지금처럼 달리면 7월 말에 최소 700km를 넘어가니까 8월초에 러닝화를 바꿔야 합니다. 한달에 300km 이상을 달리는 사람들은 두 달마다 바꾼다고 합니다. 마라톤에서 유일하게 돈이 드는 부분이네요. 달리던  운동화는 걷기용으로 신을 수 있지만, 계속 달리면 안된다고 러너클럽 코치가 여러번 강조합니다.

    신발을 사면 떨어질 때 까지 신는 습관이 있는데, 이제 새롭게 적응해야 합니다. 좋아하는 영화인 '천국의 아이들'에서 알리와 동생 자라는 운동화 하나를 번갈아 신었는데, 내가 마라톤화를 자주 사야한다는 생각이 아직은 부담이 됩니다. 그래도 운동화 수명이 다 하도록 열심히 달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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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하나를 교대로 신고 학교가는 알리와 동생 자라!


   사역에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강사로서 좋아하는 주제가 있고, 유난히 자주 사용하는 예화도 있습니다. 설교하거나 강의하면서 그 주제를 반복하면 전문 강사로 특화되지만 익숙한 주제에 계속 매달리면 강사로서 자기 개발이 멈추게 됩니다. 같은 주제를 강의하더라고 접근 방법이나 사용 사례들을 계속 발전시켜야 합니다. 강의할 때마다 새롭게 개발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더라도 장기적인 사역자로 성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노력해야 합니다.

    강의가 아니더라도 어떤 분야든지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있습니다. 익숙한 그 일을 계속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일을 시작해보세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늘 상쾌하게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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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log (2008.4.24)  오늘은 달리는 것을 멈추고 휴식했습니다.
달리는 것보다 쉬는 것이 힘든다는 현실이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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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운동은 스트레칭이 중요합니다. 충분히 몸을 풀고 운동하면 부상이 방지되고 실력이 쉽게 향상됩니다. 기록도 좋아집니다.  수영 강습에서 운동전 10분 정도 스트레칭하는데, 이 시간에 빠지는 회원에게 수영 실력 향상과 직결된다고 꼭 참석하라고 자주 이야기하더군요. 마라톤도 스트레칭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운동하기전 스트레칭만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러너클럽 코치가 달린후 반드시 충분한 시간동안 스트레칭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야 다음에 쉽게 달릴 수 있다면서.. 나도 운동전 스트레칭만 하고, 운동후에는 샤워하는 것으로 끝냈는데,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입문(?)하고나서, 달린 후 스트레칭을  시작했습니다. 

달리기 전보다, 달린 후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북한 축구 대표인 정대세 선수는  연습후 스트레칭으로 유명하더군요. 모든 선수들이 연습을 마치고 짐 정리하고 출발하기 위해 버스에 탔는데도 혼자 스트레칭하고 있답니다. 늘 그러니까 다른 선수들도 익숙하게 받아들인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미국 메이저 리그를 평정하고 있는 일본인 선수 이치로도 경기후 스트레칭을 아주 많이 하는 선수입니다.  나는 달리기 전에는 10분, 달린 후에는 15분을 타이머로 정해서 스트레칭합니다.

    간사로 사역하면서 이와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와 자료 조사, 기도등  설교 준비는 충분히 하려고 노력하는데, 설교후에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설교자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설교와 강의하고 나서  관련된  기록과 메모를 정리하고, 자기 평가를 충실하게 해야 합니다.  어떤 사역을 하든지 사역후 기도하고 기록을 정리하는 것이 성장의 기초가 됩니다.

    여행하면서 강의하고 숙소로 돌아와 TV를 보면, 영적인 위험에 노출됩니다. 꼭 봐야하는 프로가 있으면 그날 강의가 회중의 삶에 적용되도록  충분히 기도하고, 강사로서 스스로 돌아보며 기도합니다. 얼마전 부산 수영로 교회에서 강의하고 숙소에 돌아와서 축구 경기하는지 확인할 겸 TV를 켰는데, 즉시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TV를 꺼라...네 사역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역을 마치면 피곤합니다. 그 피곤함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사역을 끝내면 다음 사역에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칭 하듯  기도하고 돌아보면서 사역을 정리하는 습관이 있어야 진정한 프로페스냘로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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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하프마라톤 코스입니다.


그나저나 새로운 목표가 있습니다. 하프에 도전하자! 한강도 건너야 하고... 할 일이 많습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running log (2008.4.23)  오후에 늘 운동하는 학의천을 6km 달렸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힘들었지만, 달린후 상쾌함은 정말 최고입니다.

놀라운 밤이었습니다. 자려고 누워서 마라톤 관련 책을 읽다가, 갑자기 뛰고 싶어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9km를 뛰었습니다. 오늘 하루에 15km를 달렸네요^^

reading bible log - Good News Bible 큰소리 성경읽기  (2008.4.23)
Deuteronomy 끝내다. 드디어 여호수아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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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너 클럽의 코치에게  강습받은 내용중  도움되는 또 하나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달릴수록 어깨와 팔의 힘을 빼라.
팔이 없는 것처럼 달려라.

    수영 강사에게 늘 듣던 이야기가 힘을 빼고 물을 타면서 앞으로 밀듯 수영하라는 이야기였는데, 마라톤 코치도 같은 내용을 강조합니다. 처음에는 차이가 크지 않지만, 힘을 빼고 달려야 지치지 않고 장거리를 달릴 수 있답니다^^ 아직 5km를 달리는 초보의 수준에서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20분 정도 달리면 호흡이 일정해지기 때문에 이제는 상체의 힘을 빼고 달리려고 노력합니다. 몸을 바른 자세로 몸을 세우고 가볍게 앞으로 나가면 후반부를 쉽게 달릴 수 있습니다. 어깨와 팔에 힘이 들어가 있으면  갈수록 지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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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역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됩니다. 장기간 사역하려면 반드시 어깨와 목의 힘을 빼야 합니다. 자기 경험을 기반으로 강하게 주장하거나, 자기 판단으로만 일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튼튼한 다리 근육처럼 사역의 기본을 유지하면서 동역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서로 배워야 큰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교만의 단계까지 가지 않더라도, 고집이 너무 세면 완주하지 못합니다^^

    서울 캠퍼스 워십에서 두 학기 동안 사도행전 6~7장을 강해했습니다. 주로 스데반의 삶과 사역을 다루면서, 그를 죽인 유대인의 잘못을 소개했습니다. 스데반이 경고한 것은  목에 힘이 들어가 있듯 이스라엘 조상들이 고집 세다는 것입니다. 힘 들어간 어깨와 팔로 돌 던져 스데반은 죽일 수 있었지만, 결국 하나님의 일을 이루지 못하고 망했습니다.

사도행전 7: 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개역 개정판)

고집 센 사람들이여, 여러분들의 마음은 어찌 그리 완악하며 귀는 꽉 막혔습니까?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조상들처럼 항상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쉬운 성경)

달리면서 겸손을 배웁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swimmin log (2008.4.22)   비가와서 달리지 못하고 수영과 실내 자전게를 탔습니다. 내일은 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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