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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
축복된 결혼을 위해,
즐거운 교제를 준비하는 분들을 돕고 싶어서,
저희 부부의 데이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989년 2월, 군에서 제대하고 곧 바로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6월에 약혼하고 10월에 결혼했으니 1년이 안되는 꽤 짧은 시간이었네요. 그나마 대부분 기간을 예수전도단 목포지부 간사로 섬에서 사역했기 때문에 서로 만나기가 힘들었습니다. 가끔 지부 행사가 있을때 아내가 목포로 와서 발렌티어로 도와줬는데, 그 일정에 맞춰 나도 섬에서 나오곤 했습니다.

그래서 주로 편지로 교제했는데, 그 때 그 편지들이 우리 부부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옛 편지를 다시 읽는 즐거움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거든요^^

군대에서 제대하기 직전 첫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동안 몇 번 만났고,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을 위해 아주 천천히 노력했고, 충분히 기도했습니다.
이제는 편지 보낼 차례, 마침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성탄 카드로 위장된, 문장과 단어, 행간의 의미까지 신중하게 고려해서 설레임을 보냈습니다.

(교제를 시작한 것은 아니고, 곧 시작될 예감(?)만 있었지만,
하여간 이것 저것  많이 생각하고 쓴 첫 편지인데, 불행히 이 편지는 분실했습니다. 그래도  내용은 기억하고 있어서 다시 씁니다^^)

성탄 인사 보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함께 하는 귀한 날, 기쁨 가득하기를...

몸은 군에 있어도 마음은 '하나님 나라' 였는데,
이제 제대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새해되세요.

홍장빈

아주 짧은 글이었습니다.

건조한 글인 것 같아도 컨셉은  '부담주지 말고 진심으로 축복하자'.

답장이 왔습니다.
마지막 동계 훈련지 겨울산 참호속에서 내가 받은 첫 편지는,
세상을 다 가진듯 충만한 기쁨이 되었습니다.

보내주신 카드
잘 받았습니다.
제대가 얼마 안 남았다니,
미리 축하 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박현숙 드림

내가 보낸 글 만큼이나 내용이 짧아서 이리 저리 나름 생각하기 좋더군요^^
즐거운 교제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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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찍은 첫 사진입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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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
시차 극복을 위해 YWAM LA 베이스 근처 언덕길을 달리다. 50분, 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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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고, 아이들의 관심사에 관심갖고...
좋은 아빠되기 위한 출발입니다. 고양이 키우는 일을 결정할 때 배웠습니다.(이전 글 참고)
    물론 아이들이 올바른 것만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쁜 것을 싫어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기위해서라도 아이들의 관심을 따라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장기에는 그 성장 속도만큼이나 좋아하는 것도 바뀌더군요. 라이온 킹을 열심히 보던 막내 홍영찬이 파워 레인저가 되더니 어느 덧 제다이로 진입했고,
내가 서점에서 맴도는 코너도 더불어 바뀌었습니다. 상당 기간 스타워즈 코너에서 보냈습니다^^

파워레인저와 달리 스타 워즈는 내게도 동일한 문화 코드였습니다. 에피소드 4가 처음 개봉했을 때, 아주 좋아했거든요. 이미 관련 자료가 많이 발표되었는데, 스타워즈는 세대를 연결해주는 문화적 코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워즈 1세대
1977년 스타워즈 에피스드 4 / 1980년 스타워스 에피소드 5 / 1983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스타워즈 2세대
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2002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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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워즈 관련 책을 아들에게 가끔 선물했습니다. 물론 내가 먼저 읽고^^ 내 주관적 느낌이지만,에피소드 4~6이 더 깊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좋아했던 시절이라 그렇겠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보면 재미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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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교체하면서 업데이트가 늦었습니다.이제는 글쓰기도 좋고 달리기도  좋은 계절이 되었는데, 오늘부터 장거리 여행을 떠납니다. 아르헨티나,칠레, 미국을 여행하면서 인터넷이 가능할 때 글을 올리겠습니다^^

이전글 참고: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샤비가 아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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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비

    우리 가족은 고양이 한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내가 고양이 털 알러지 반응이 심해서 처음에는 고생했지만, 지금은 가족처럼  동고동락하고 있습니다. 길에서 태어난 길 고양이였는데, 아파서 고생하는 것을 아이들이 데려와서 사랑으로 간호했더니 건강하고 귀여운 샤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고양이 키우는 것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두 달 정도는 마침 비어있던  옆집에 두고 아이들이 오가며 돌보다가 결국 우리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함께 살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는  사랑에 대한 묵상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단순함, 사랑의 출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큰 개를 키우고 싶었는데, 아이들은 고양이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양이를 좋아하기로 결정(?)했는데, 그만 제가 샤비를 좋아하게 되었네요. 여행중에도 샤비 생각하고, 고양이 용품점에 들립니다. 주위에서 대단히 특이한 현상이랍니다^^


고양이 관련 이전 글 참고^^
2007/10/28  여행중에는 가족과 Skype로 화상 통화합니다.
2008/03/18  나를 기쁘게 하는 하비&샤비

2008/04/16  고양이 전사들

2008/10/23  내가 배운 가장 소중한 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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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 이야기 완결편입니다^^  10번 정도 연재하겠다고 예상하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벌써 마무리 글이 되었네요. 옛 사진을 정리하면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을 사진으로 다시 만난 행복한 글 쓰기 였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엄청(?) 관심을 갖더군요^^ 인간사에서 결혼식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소중한 날입니다.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중요한 일 하나를 주도적으로 결정했습니다.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줄여서 검소하게 결혼하자는 다짐입니다. 세속적 경조 문화에 끌려가지 말고, 세상을 주도하자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결혼식을 준비했습니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았던 양가의 상황때문에 검소하게 해야 했지만, 세상을 발전시키는 소명이 있는 예수전도단 간사로서 믿는 바를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용기가 필요하더군요.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습니다^^

    최근 결혼식에 가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준비한 것을 봅니다. 잔치하는데 음식이 부족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이제는 바꿔도 됩니다^^ 많이 먹기 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먹어야 더 맛있습니다. 먹는 잔치로만 끝나지 않고, 신랑 신부의 지나온 삶을 알고 새롭게 이룰 가정을  축복하는 사랑과 격려의 결혼식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예식장 계약의 조건, 양가 부모님의 인사, 사회적 통념등 넘어야 할 벽이 많지만, 결혼식 문화가 올바르게 발전하도록 노력합시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피로연을 창의적으로 축소(?)해도 됩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결혼식 많은 순서들의 당위성을 돌아보면서 발전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진정성을 갖고 부모님께 이해를 구하며 결혼 문화를 주도할 수 있는 용기있는 청년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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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저희 부부의 결혼식을 도와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희 부부의 결혼식이 모델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선교사 묘가 있는 곳을 찾아서 결혼한 일, 주례사 한 시간, 예수전도단 학생들이 고생하면서 꾸며야 했던 결혼식장등 특별한 일이 많았습니다. 더구나 식사도 간단했습니다. 결혼식이 끝난 뒤 갈비탕 한 그릇 먹고 케익으로 축하하는 즐거운 피로연이 있었습니다. 행복하고 보람있는 결혼 예배였습니다^^

결혼식 이야기를 마칩니다. 새로운 연재가 시작됩니다.
사역에만 바빴던 예수전도단 간사의 데이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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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김포에 있는 기성 선교훈련원에서 강의했습니다. 대중 교통으로 가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연결도 불편해서 제가 운전했습니다. 집에 있을 때 종종 강의하는 아내를 위해 기사 역할하는데, 남편으로서 보람된 일정입니다^^

    아내가 강의하는 동안 근처에 있는 사우나겸 헬스에서 운동했습니다.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를 읽을 계획이었는데, 운동이 점점 재미있더군요.책은 펴지도 못하고 여러 종류의 기구를 사용해서 근육 운동했습니다. 늘 지키는 운동 습관이 있습니다. 입구쪽 기구부터 차례로 운동합니다. 15회씩 3세트 반복하고, 아령과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하면 약 두시간 정도 운동하게 됩니다. 헬스장에 가면 여러 종류의  뎀벨과 아령들이 있지요. 오늘도 아령으로 정리 운동하는데, 갑자기 오래전 막내 아들 홍영찬의 '아령 에피소드'가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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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찬이가 들고 다녔던 아령입니다^^

     2001년, 가족 여행하면서 비행기를 타야 했습니다. 항공 여행을 자주했기 때문에, 익숙하게 탑승 수속을 마치고 보안 검색대를 지났습니다. 며칠 동안 여행중이어서 대부분 휴대 손 가방의 품목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지나 가는데, 갑자기 보안 직원들이 놀라면서 나를 부르더군요. 여러 명이 함께 작은 가방 하나를 들어 보였는데, 당황한 표정이 분명했습니다. 다섯 살이던 막내 아들의 배낭이었습니다.  
     보안 검색대에 가서 함께 확인했는데, 1Kg 아령이 두개 들어있더군요. 검은 스크린에 아령 모양이 선명했습니다.
무거운 아령을  갖고 왜  비행기 타는지 질문하는  직원들의 말에 막내 아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방만 잡고 있었습니다. 결국 수화물로 보내고 간신히 비행기를 탔습니다.



    아무리 1Kg이라도 계속 들고 다니면 꽤 무거웠을텐데, 언제부터 갖고 다녔냐는 질문에도 그저 침묵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지금도 막내 아들이 아령을 갖고 다닌 정확한 이유를 모릅니다.  한가지 짐작되는 것은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아령 운동을 시작했었고, 엄마 아빠가 운동하는 것을 막내 홍 영찬이 늘 지켜보았습니다. 가끔 따라하기도 했구요. 며칠동안 여행다니면서 나름 운동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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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행하고 가르친다' 예수전도단 기본 정신 12번입니다. 자녀들에게 무엇을 말하기 전에 삶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기에, 늘 깨어 있어야겠지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내 삶을 돌아보고 아이들이 항상 닮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아령을 들고 다니던 아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아빠 닮아가는 일이 점점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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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스쿨의 장점은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함께 있으면 이야기할 시간이 아주 많아집니다^^ 무슨 이야기를 할 지 궁금하지요?  일상 생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책과 영화등 다양한 소재에서 공통의 이야기 소재를 만들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같은 책을 읽는 것인데, 함께 읽을만 할 책을 고르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추게 됩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만화를 자주 봅니다^^ 허영만의 사랑해와 식객, 테라사와 다이스케의 초밥왕등 만화의 고전들도 좋지만, 재미있는 만화가 더 좋더군요. 아스테릭스, 재미있습니다^^

영원한 베스트 셀러,대한민국의 '먼나라 이웃나라'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아스테릭스'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르네 고시니와 알베르 우데르조가 함께 만든 만화, 아스테릭스는 카이사르의 로마군 점령지에서 끝까지 싸우는 용감한 골 종족 영웅들 이야기입니다. 골족은 프랑스의 조상입니다. 역사적으로 로마에게 정복당했지만, 아스테릭스에서는 골 족 중에 로마군에게 승리한 영웅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프랑스에는 실제로 골 족이 로마를 이겼다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민족주의적가 배경되는 만화지만, 만화적 상상력과 유머 감각이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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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고시니가 사망한 1977년 이후는 알베르 우데르조가 다른 작가의 도움을 받아 그렸는데, 그 이전 작품보다는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만화 영화와 실사영화를 계속 만들고 있지만, 프랑스에서만 흥행에 성공하고 다른 나라에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어렵겠지만, 만화의 재미를 살리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읽어보세요. 대화의 소재가 넓어집니다^^

이전글 참고- 온 가족이 함께 읽었던 책
 2008.4.16 [나의 독서리포트] 고양이 전사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좋은 방법은  아이들이 읽는 책을 함께 읽는 것입니다. 온 가족이 같은 책을 읽는 것은 우리 가정의 전통입니다. 3명의 아이들이 10대가 되면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것도 큰 도움이 되지만, 서로의 관심사에 관심갖는 자연스런 분위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최근 우리 가정은 '고양이 전사들'의 시즌이 되었습니다. 막내인 영찬이가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때, 온 가족이 흥분(?)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고양이 전사들'이 식탁, 화장실, 책상, 침대등 여기 저기에 펼쳐 있습니다. 시리즈 여섯권을 영찬이는 며칠동안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그야말로 책을 손에서 놓지 않더군요.  다음  시리즈는 아직 한국어로 번역이 안되었기 때문에 영문판이라도 구해서 읽고 싶어합니다^^

  나도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돌아온 이후 지난 일주일 동안 대전, 강릉, 포항, 목포를 다니면서 주로 기차에서 읽었는데,이제 겨우(?) 3권에 들어갔네요. 내용도 재미있지만, '선교 전략과 역사' 강의를 위해 오가는 길에서 고양이 전사들을 읽고 있는 제모습이 내가 보기에도 재미있습니다^^   고양이 전사들의  장면을 생각하며 5km를 달릴 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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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2일 : 스피드 훈련 40분, 탈진하다.

큰 소리 성경읽기 : Good News English Bible
2월 11-12일 : Matthew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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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 다녀 왔습니다. 1994년 이후 베트남에 갈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는데,이번에는 대학 사역에 대한 소망을 확인한 보람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날마다 7시간 정도 회의하는 바쁜 일정이었지만, 틈틈히 귀한 동역자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베트남 음식은 정말 맛이 있지만, 크메르 학사 카페의 쌀국수와 생과일 쥬스는 세계 최고입니다^^

결혼식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결혼식은 결혼과 가정의 출발입니다. 결혼하는 당일의 예식 못지않게 그 이후의 가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우리 부부는 결혼 준비하면서 몇 권의 책을 함께 공부했습니다. 책을 읽고 토론하고 공감되는 부분을 적용하기로 다짐하는 시간으로 데이트의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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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크리스챤의 결혼 교과서(?)인 월터 트러비쉬의 '나는 너와 결혼하였다'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삼각형 이론(?)이 책의 핵심 내용입니다. 밑변의 두 꼭지점인 남자와 여자가 결혼 이전의 삶을 떠나 모든 부분에서 하나가 되라고 강조합니다. 남자 중심이 아니고, 여자 중심도 아니고, 하나님의 원칙을 기준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라고 가르칩니다.

창세기 2: 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우리 부부는 철저히 적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취미 생활도 결혼 전 좋아하던 것을 버리고 둘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바둑 대신 오목을 두기 시작했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산에 함께 다녔습니다. 모눈종이 노트로 오목 두기는 우리 부부의 20년 즐거움이었는데, 이제는 아이들도 좋아해서 온 가족의 놀이가 되었습니다. 비전도 모두 내려 놓고, 둘이 함께 이룰 수 있도록 대규모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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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2 입니다 ^^


얼마 전 대구 대일교회 청년2부 수련회에서 '결혼 배우자와 비전'에 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비전이 같아야 결혼 배우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결혼 전에는 비전이 달라도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결혼 후에는 두 사람의 비전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비전이 같은 사람을 찾지 말고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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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7일 : 호치민시티의 숙소에 헬스 도구들이 있어서 날마다 근력 운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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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글을 올렸던 고양이가 입양되었습니다. 그것도 교회로 갔습니다^^ 블로그를 보고 한 교회 사무실에서 고양이를 키우겠다고 연락이 와서, 직접 데려다 주었습니다.

   지하 계단에 사는 칭칭이 (우리 딸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가 밤낮으로 우리 집 문앞에서 칭얼거려서 며칠이고 잠을 못잤습니다. 얼마나 울던지 한 밤중에 나가서 밥 주기를 반복했습니다. 얼굴이 귀엽기는 한데, 겁이 많아서 가까이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목욕도 못 시키고 그냥 교회로 보냈네요^^

이전글 참고: 2008/12/10 고양이 키우실 분을 찾습니다

   길고양이에게 밥주는 문제와 관련된 글이 고양이 사이트 많더군요. 집도 없이 거리에 사는 고양이를 불쌍히 여기는 아이들은 밥을 주고, 습관이 되면 계속 찾아온다고 주민들은 싫어하나 봅니다. 우리도  밥을 주었더니 계속 찾아오네요.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싫어할 만도 합니다. 도시마다 길고양이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다 자란 어른 고양이들은 입양하기가 어렵지만, 어린 고양이들은 귀엽기도 하고, 쉽게 길들일수 있기 때문에 입양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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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관련 카페에서 올린 사진입니다.


    고양이에게 관심 갖게된 출발은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쉽고 단순한 방법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길 고양이 입양시킨다고 아들과 함께 교회 사무실 찾아가서 오랫동안 고양이 이야기했습니다. 처음 만난 전도사님이  'YWAM 대학사역 국제 책임자'로 인쇄된 내 명함을 한참 보더군요^^

이전글 참고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샤비가 아빠가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고양이 한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내가 고양이 털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심해서 처음에는 고생했지만 지금은 가족처럼  동고동락하고 있습니다. 길에서 태어난 길 고양이였는데, 아파서 고생하는 것을 아이들이 데려와서 사랑으로 간호했더니 건강하고 귀여운 샤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고양이 키우는 것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두 달 정도 마침 비어있던  옆집에 두고 아이들이 오가며 돌보다가 결국 우리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결정하게 된 계기는  사랑에 대한 묵상의 적용이었습니다.

    누군가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주 단순한 결심에서 출발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한국 사람처럼 저는 큰 개를 키우고 싶었는데, 아이들은 고양이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양이를 좋아하기로 결정(?)했는데, 그만 제가 샤비를 좋아하게 되었네요. 여행중에도 샤비 생각하고, 고양이 용품점에 들립니다. 주위에서 대단히 특이한 현상이랍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캠퍼스 워십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열정적으로 예배하는 청소년과 청년을 보면서 감동과 소망이 있었습니다. 저녁 예배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입양간 고양이가  생각나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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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 swiming log :
1월 17일 - YWAM 뉴질랜드 오클랜드 베이스 근처의 수영장에서 수영하다.
폼이 흐트러졌는지 4바퀴만에 지치다. 수영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뉴질랜드의 잔디 밭을 5Km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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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례하신 홍성건 간사님이 축하 카드에 쓰신 내용중 '예수전도단의 모든 형제 자매가 함께 기뻐하고 축하한다'는 문장이 마음 깊이 감동됩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주위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편의 시설이  없었던 선교사 동산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예수전도단 학생들이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불편하고 힘든 일이 많았을텐데 즐겁게 준비한 학생들에게 지금도 고마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결혼식장에 도착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루전까지 농구장이었던 곳이 멋진 야외 식장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학생들의 헌신과 섬김이 없었다면 결코 가능하지 않은 변화였습니다.
    결혼식 끝나고 학생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객이 앉을 의자가 없어서 학생 몇 명이 CCC를 찾아 가서 말했답니다.
"...예수전도단은 CCC와 함께 동역하기 원한다. 우리 함께 협력해서 캠퍼스 복음화를 이루자....그런데 오늘 의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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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은 신랑 신부에게만 중요한 예식이 아닙니다. 양가 가족에게 특별한 날이고, 하객들도 진심으로 축하하는 인륜지대사 (人倫之大事)입니다. 그래서 마땅히 사랑과 기쁨으로 완성되는 축제가 되어야합니다. 예수전도단 간사로 사역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준비한 결혼은 저희 부부에게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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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log :
2009년 1월 첫째주- 근육 운동에 집중하다. 자세히 보면 복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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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모임이 많아서 블로깅을 못했습니다.
이번 주는 여유있었는데, 운동하다가 손목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타이핑이 불편해서 글을 쓰지 못했는데, 이제 많이 좋아졌습니다.


작년 겨울에는 어깨의 회전근개가 파열되어서 오래동안 불편했는데,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군요. 겨울에는 운동을 천천히 해야하는데, 올해는 마라톤 준비로 헬스를 시작하면서 오히려 운동 시간이 더 늘어났습니다.
그래도 땀 흘리고 나면 정말 좋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데  건강관리 잘하세요.

오늘 밤에 결혼식 이야기 8 이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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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하기 얼마전, '좋은 남편'이 되기위한 확실한 방법을 하나님께 배우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한 여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쉽게 설명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복잡한 여성 심리 강의말고, 그야말로 평생 기반이 되는 핵심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그림을 보여 주셨습니다. 어떻게 볼수 있었는지 설명하기 어렵지만, 나는 분명히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꽃병. 다이아몬드로 만든 빛나는 꽃병이었다. 아주 강해보였다. 빛이 반사될 때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런데 조금 잘못 건드렸더니 그만 깨지고 마는 것이 아닌가!  신비한 꽃병이었다. 다이아몬드로 만든 꽃병이 그토록 쉽게 깨지다니......

환상을 보여주신 다음,하나님은 내게 말씀하셨다.

"네 아내될 자매는 아름답고 강하다. 다이아몬드 처럼.. 그러나  조심하지 않으면  쉽게 깨지는 꽃병이다."

그날 분명히 배웠다. 
'그녀는 강하고 아름답지만, 내가 잘못하면 쉽게 깨지는 꽃병이구나.'


결혼한 후 지금까지 이 그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깜박 잊으면, 문제가 시작됩니다^^
'좋은 남편' 신호등에 빨간 경고등이 켜져 있으면, 여지없습니다. 내가 그만 깜박 잊은겁니다.
깨지기 쉬운 꽃병인 것을. 늘 다이아몬드 처럼 강할거라고 생각하고...  함부로 말할 때,  당신이 더 잘하라고 요구할 때...그 때마다 꽃병 깨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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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친구, 전 은희 자매가 촬영한 소중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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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log : 아무리 바빠도 달리기는 멈추지 않습니다.
12월 14일 : 추운 날씨에 힘들게 10Km를 달리다.
12월 17일 : 21Km를 가볍게 달리다.
복근 완성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매 주 40Km를 달린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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