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AM은 개척 정신을 강조하기 때문에 선교 현장에서 진행되는 사역들이 창의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1975년부터 20년 동안 태국 난민촌에서 진행했던  우체국 사역도 좋은 사례입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수많은 크메르인들이 전쟁을 피해서 태국 국경 지역의 난민촌으로 피난왔습니다. 그들의 가장 큰 걱정과 염려는 갑자기 헤어진 가족과 지인들의 안부였습니다. YWAM은 난민들의 절실한 필요인 소통을 돕기위해 우체국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각 난민촌의 주소록이 공지될 때마다  생존을 확인한 난민들이 기뻐했고, 우체국에서 사역한 선교사들이 그 감격을 진심으로 함께 했습니다.

지금은 크메르 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서 생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YWAM 우체국의 열매는 여전히 그들의 삶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전 세계의 특이한 우편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웹사이트에 태국 난민촌에서 발송된 엽서가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YWAM Postal Service의 소인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35불에 판매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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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ayo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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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a385@국제 희귀 우편물


    예수전도단(YWAM)은 17개의 기본 정신이 있는데, '5. 비전을 갖는다'는 개척 정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영한 방법으로 선교지의 필요를 돕기위해 사역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경험이 없는 사역일지라도 현장의 필요가 분명하다면 혁신적인 사고와 태도로 사역을 시작하곤 합니다. 태국 난민촌의 우체국 사역도 개척 정신으로 시작해서 난민을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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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를 준비하는 모든 분에게 사역의 열정과 함께, 현지의 필요에 적합한 창의적 사역이 개발되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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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 2일로 예수전도단 전국 대학사역 리더쉽 웍샵이 대전에서 진행됩니다. 09학번을 비롯한 전국의 대학생을 위한  기도, 여름 MC를 위한 안건 토의, 2010년 대학사역 30주년을 위한 준비등 많은 주제들을 다루게 되지만,  캠퍼스 사역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말씀앞에 있고 싶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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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사역자로 살기 원하는 모든 간사들의 마음은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한 사도 바울과 동일합니다. 예수전도단 간사의 삶과 사역은 기도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에베소서 6:19-20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 개역 개정)

또한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말씀을 전할 때,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복음의 비밀을 말할 수 있도록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나는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 사명을 받았습니다. 이제 나는 감옥에서 이 일을 합니다. 내가 옥중에서도 전해야 될 말씀을 담대하게 전파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쉬운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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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 시차 피로가 없어지면서 천천히 달리기 시작하다. 학의천을 5 km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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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돌아왔습니다. 늘 그랬던 것 처럼, 여행중에는 시차 적응도 잘하고 피곤하지 않았는데, 집에 오니 잠만 자고 싶어집니다. 졸고 있는 남편에게 벚 꽃이 있을 때 집에 와서 기쁘다며, 아내가 꽃 구경가자고 합니다^^ 한국의 봄이 참 좋아서 선교사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어제 밤 12시까지 인천지부 Mission Perspective 에서 강의하니까 드디어 정상 리듬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행중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가장 즐겁습니다. YWAM 칠레 30주년 컨퍼런스에서 많은 사역자를 만났는데,며칠동안 함께 생활한  드라마 팀의 리더가 감동이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로 분장하더군요^^ 베이스의 어린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고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이  진정한 선교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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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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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로드리게스 & 죤황

      칠레 YWAM의 책임자는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입니다. 2004년 영국 하펜덴 베이스에서 대학사역을 프리젠테이션할 때 만나고, 오랫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남미의 북부와 남부 지역 책임자를 겸하면서 동시에 TV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창조적인 전도자이고, 전직 변호사이기도 합니다. 동생인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는 아르헨티나 국가 책임자로 섬기는 YWAM 가족입니다.

2 시간 동안 대학 사역 관련 회의를 했는데, 한국에서 시작된 UDTS와 전 세계의 대학 사역의 성장 현황을 들으면서  'wonderful~' 을 50번 이상은 말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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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ucumchile.cl


      한국인이 한명도 없는 YWAM 베이스는 처음 보았습니다. 전 세계 어느 베이스를  가도 한국인이 있는데, 최근 두명의 한국인이 돌아가서 이제는 한 명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홈 페이지에 한국어 자동 통역 링크를 걸어놓았네요. YWAM을 에스퍄놀(스페인어)로 JUCUM이라고 합니다^^
   'building lives...'라는 멋진 문장이 '빌딩의 삶'이라는 강렬(?)한 글로 바뀌었지만, 한국인을 환영하는 분위기는 충분합니다.  2003년에 우리 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이후, 한류의 분위기도 아주 좋습니다. 칠레의 30개의 베이스에서 사역자를 환영합니다. 칠레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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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고 말할 때  들어주는 사람이 내게 있다면,
어려운 결정을 함께 하기위해 먼 길을 마다않고 그 사람이 달려 온다면, 세상의 꽃들은 모두 예뻐 보입니다. 
우리 부부의 데이트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군에서 제대하고 전남 신안군 섬 지역에서 전도하는 일을 다시 했습니다. 군대 가기 전에 있던 섬은 이미 교회가 세워졌기 때문에 다른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에서 서울에 간 아내와 달리, 서울에 있던 나는 예수전도단 간사가 되어 신안군 섬으로 왔습니다. 서울과 목포는  고속 버스로 5시간 30분 거리였고, 더구나 내가 있는 섬은  3시간 배타고 가는 먼 곳이었지만,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어느 날 섬에 도착한  편지에 서울 생활이 어렵다고 써 있더군요. 그나마 내 편지가 가장 힘이 된다며..간사로 사역하기 원했던 아내는 가정의 어려움으로 취업을 해야 했는데, 낯 선 도시에서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 편지를 받고, 곧 바로 서울에 갔습니다. 하루 종일 많은 이야기를 했고,
결국 아내는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집에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그 여행을 내가 함께 했습니다.

   서울을 벗어난 고속 버스에서  아내는 길가의 개나리가 예쁘다고 말했고,  나는 처음으로 개나리가 예쁜 것을 알았습니다. 조금 가다가 배꽃이 예쁘다고 말했고, 나는 처음으로 그게 배꽃인 것을 알았고, 그게 예쁜 것도 알았습니다. 항상 차 멀미로 버스 타기가 힘들었다는 아내는 처음으로 버스를 더 타고 싶다고 말했고... 그렇게 개나리, 배꽃을 이야기하며 첫 여행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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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칠레 산티아고 근처에 있는 아름답고 황량한 농촌 길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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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를 내일 떠납니다. 남미 대학사역 개척을 위한 다국적 모바일 DTS와 한국 교민들을 위한 EDS (예수 제자훈련학교)에서 강의를 마치고, 금요일에는  아르헨티나 베이스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남미 특유의 열정으로 예배하고 기도하고 설교 내용을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금요일 저녁 8시에 시작하는 예배가 새벽 3시에 끝날 때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날은 설교가 두번 있을  만큼 말씀과 은혜를 사모하는 YWAM 베이스인데, 지난 주는 제가 설교했습니다. 설교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한 연극도 함께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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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AM Ituzaingo Base Worship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고의 소고기를 생산합니다.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초원에서만 키우기 때문에 아무래도 맛이 다르겠지요. 어떤 목장은 소가 몇마리 인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자기 집 소가 옆 집 목장으로 넘어가면 그 집 소가 된다고 하는군요. 딴 세상 같습니다^^
모바일 DTS가 진행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벧엘 수양관에 고기를 구울 수 있는 불판이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더라도 바베큐 문화가 발달된 것을 알수 있습니다.  YWAM에서 훈련받은 교민들이 여러나라 출신의  DTS학생들을 섬기기 위해 아사도 ( 아르헨티나 숯불 갈비 바베큐) 를 구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기다리다 못해서 콜롬비아 대학사역 책임자인 죤 황 선교사와 함께 고기 굽는 척 연출 사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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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상상할 수 있는 그런 바베큐가 아닙니다^^


아르헨티나 대학사역 개척 팀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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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부족해도, 즐겁게 교제할 수 있습니다.
세속적인 데이트 문화에서 벗어나기 원하는 분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고 싶어서,
우리 부부의 데이트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내가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에 대한 아내의 답장은 며칠 남지 않은 군 생활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때까지 그럭 저럭 만족하며 재미있게 말년을 보내고 있었는데, 편지 한 통이 모든 것을 흔들어 놓더니, 빨리 제대하고 싶어서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모름지기 군인은 군대에만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제대하기 직전, 한통을 더 보냈습니다. 답장 보내준 것을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집 주소를 알려줄 겸, 동시에 편지를 계속 주고 받고 싶다는 암시가 가득담긴 내용이었습니다^^

두번째 답장은 집에서 받았습니다. 나중에 들은 말에 의하면, 두번째 편지 보내기 위해 고민이 많았답니다. 첫번째는 군대 위문편지라고 생각해도 되지만, 제대후 집으로 보내는 것은 아무리 양보해도 어느정도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었겠지요^^

제대후 2주 있다가 드디어 만났습니다.  DTS 동기의 결혼식때문에 서울에 오는 자매를 기다리면서 고속 터미널 근처의 기독교 서점에서 선물을 샀습니다. 첫 선물...

웬지 성경이 좋을 것 같더군요. 한권은 선물하기위해 한권은 내가 읽기위해 두권 샀습니다. 나름 커플 성경이었습니다. 교제에 대한 확신이 내게는 분명했지만, 아직 서로 충분한  대화가 없었기 때문에 자매가 부담갖지 않을 선물로 성경이 가장 좋을 것 같았습니다. 데이트 기간에 그 성경만 사용했습니다.포장된 선물 들고 있는데, 드디어 제대한 느낌이 오더군요^^

사실 그 이후에 선물을 많이 못했습니다. 8개월 데이트하면서 성경 한권, 옷 한벌, 구두 한 켤레, 장미 한 송이, 책 몇권을 선물했고, 극장은 두번 갔습니다. 데이트 하는 기간에 유난히 돈이 부족했지만, 우리에게 큰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주고, 마음을 받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즐거운 데이트를 막지 못합니다. 오히려 수 많은 시간의 대화들과 서로를 위한 기도가 행복한 가정을 위한 기초가 되었습니다.

잠언 15:17
채소만 먹어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쇠고기로 잔치하면서 싸우는 것보다 낫다. ( 쉬운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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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9일 : 깜깜한 밤, 별을 보며 달리다. 8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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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한 남미 대학사역 개척을 위한 YWAM 모바일 예수제자훈련학교 ( MDTS)에서 강의했습니다. 7개국에서 온 15명이 스페인어, 영어, 한국어로 제자훈련 받으며 남미 10개국에서 강의와 전도여행을 반복하는 열정적인 DTS입니다. 열심히 강의듣는 학생들과 최선을 다해 섬기는 간사들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각 사람을 위한 정확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얼마나 놀라운지요. 이 학교 이후에 남미의 각 지역에서 일어날 대학 사역이 기대됩니다. 한 주간 최선을 다하기위해  블로깅도 하지 않고 강의에 집중했는데, 오늘부터 글을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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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를 섬기는 신인숙 선교사의 기도 편지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모바일 예수제자훈련학교의 목표는 다음 2가지 입니다.
5개월 동안 남미 10개국의 주요 대학을 방문하며
예배하고 중보기도하며 전략을 짜고 그 땅의 젊은이를 깨우고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또한 각 나라의 주요 대학 리서치를 바탕으로
'남미 대학과 대학생에 초점을 둔 30일 중보기도 책자'를 만들 예정입니다.
 
남미는 60-70년대에 대학생 선교단체들이 크게 부흥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방신학의 영향으로 대부분 헌신된 대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내려놓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목사로만 사역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세상속 크리스챤 리더쉽이 한세대 동안 끊어짐으로
남미는 카톨릭의 영향 아래 여전히 가난과 부정부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경적인 리더쉽과 제자화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라틴 아메리카의 대학생들도 하나님의 선교 역사 안에
자신의 삶을 드려 열방으로 나아가야됨을 믿습니다.
그 일을 위해 작은 불씨로 '모바일 팀'이 쓰임받기 원합니다.

                                                                         LOVE LATIN WITH INSUK...콜롬비아편에서‏
                                                                                       신인숙(ssook7985@gmail.com)

주일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인 중앙교회 청년부에서 설교하고 수요일에 칠레 산티아고로 이동해서 YWAM 30주년 간사 컨퍼런스에서 강의합니다. 계속되는 일정위해 기도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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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6일 :
세계 최고(?)의 천연 잔디 장거리 조깅 트랙, 아르헨티나 벧엘수양관을 4바퀴 돌다.  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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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AM 대학사역 국제 책임자의 중요한 사역은 여행하는 일입니다^^ 선교사 방문,개척 지역 답사, 강의와 회의,YWAM 베이스의 리더를 만남등...
 
     미국 LA 공항에서 아르헨티나로 가는 탑승 수속하면서 보딩 패스를 받고 수화물을 보내고 검색대를 지나고 탑승 게이트에서 대기하는 모든 과정이 익숙했습니다.
수많은 여행마다 늘 반복되는 과정으로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또 항공사 직원이 무슨 말을 할 지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참석한 YWAM Global Leadership Meeting에서 YWAM 국제사역 리더의 주소록을 만드는데, 어느 리더가 자기 주소는 ‘32 C’ 라고 말하더군요. 그 농담을 이해할만큼, 비행기 좌석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따라 이상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여행하는 일이 보람있고, 가서 만날 선교사와 사역이 기대되고, 여행이 내 소명의 한 부분인 것을 알고 있는데도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피곤하진 않는데...
아무래도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여행을 막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은 집을 떠나자 마자 곧 바로 시작됩니다. 늘 그랬습니다^^

경험은 경험일 뿐, 나를 새롭게 하지 못하기에, 이번에도 성령님으로 충만하도록 기도합니다.
갈수록 공항에서 기도하는 시간이 많아 집니다. 가정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LA 공항에서 아르헨티나와 남미 대학사역 개척을 위한 모바일 DTS,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EDS등 마음가는 대로 계속 기도 했더니 어느덧 좋아졌습니다. 기도가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이 순신의 삶과 전쟁을 다룬 김훈의 ‘칼의 노래’에 내 심정과 비슷한 문장이 있습니다.

임진년의 싸움은 힘겨웠고 정유년의 싸움은 다급했다. 모든 싸움에 대한 기억은 늘 막연했고 몽롱했다. 싸움은 싸움마다 개별적인 것이어서, 새로운 싸움을 시작할 때마다 그 싸움이 나에게는 모두 첫 번째 싸움이었다. 지금 명량 싸움에 대한 기억도 꿈 속처럼 흐릇하다.닥쳐올 싸움은 지나간 모든 싸움과 전혀 다른 낯선 싸움이었다. 싸움은 싸울수록 경험되지 않았고, 지나간 모든 싸움은 닥쳐올 모든 싸움 앞에서 무효했다.

그렇게 날마다 낯설고 날마다 새로운 싸움 속에서, 화약 연기의 기억만이 흩어지지 않는 안개로 내 마음에 오래 머물렀다.
                                                                                           -김훈의 '칼의 노래' P 155

LA 사랑의 빛 선교 교회 청년부 설교하고, YWAM LA 베이스의 한국인 간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르헨티나에서 강의 시작했습니다. 남미 대학사역의 개척과 성장을 위해 기도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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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
축복된 결혼을 위해,
즐거운 교제를 준비하는 분들을 돕고 싶어서,
저희 부부의 데이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989년 2월, 군에서 제대하고 곧 바로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6월에 약혼하고 10월에 결혼했으니 1년이 안되는 꽤 짧은 시간이었네요. 그나마 대부분 기간을 예수전도단 목포지부 간사로 섬에서 사역했기 때문에 서로 만나기가 힘들었습니다. 가끔 지부 행사가 있을때 아내가 목포로 와서 발렌티어로 도와줬는데, 그 일정에 맞춰 나도 섬에서 나오곤 했습니다.

그래서 주로 편지로 교제했는데, 그 때 그 편지들이 우리 부부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옛 편지를 다시 읽는 즐거움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거든요^^

군대에서 제대하기 직전 첫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동안 몇 번 만났고,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을 위해 아주 천천히 노력했고, 충분히 기도했습니다.
이제는 편지 보낼 차례, 마침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성탄 카드로 위장된, 문장과 단어, 행간의 의미까지 신중하게 고려해서 설레임을 보냈습니다.

(교제를 시작한 것은 아니고, 곧 시작될 예감(?)만 있었지만,
하여간 이것 저것  많이 생각하고 쓴 첫 편지인데, 불행히 이 편지는 분실했습니다. 그래도  내용은 기억하고 있어서 다시 씁니다^^)

성탄 인사 보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함께 하는 귀한 날, 기쁨 가득하기를...

몸은 군에 있어도 마음은 '하나님 나라' 였는데,
이제 제대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새해되세요.

홍장빈

아주 짧은 글이었습니다.

건조한 글인 것 같아도 컨셉은  '부담주지 말고 진심으로 축복하자'.

답장이 왔습니다.
마지막 동계 훈련지 겨울산 참호속에서 내가 받은 첫 편지는,
세상을 다 가진듯 충만한 기쁨이 되었습니다.

보내주신 카드
잘 받았습니다.
제대가 얼마 안 남았다니,
미리 축하 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박현숙 드림

내가 보낸 글 만큼이나 내용이 짧아서 이리 저리 나름 생각하기 좋더군요^^
즐거운 교제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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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찍은 첫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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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
시차 극복을 위해 YWAM LA 베이스 근처 언덕길을 달리다. 50분, 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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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고, 아이들의 관심사에 관심갖고...
좋은 아빠되기 위한 출발입니다. 고양이 키우는 일을 결정할 때 배웠습니다.(이전 글 참고)
    물론 아이들이 올바른 것만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쁜 것을 싫어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기위해서라도 아이들의 관심을 따라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장기에는 그 성장 속도만큼이나 좋아하는 것도 바뀌더군요. 라이온 킹을 열심히 보던 막내 홍영찬이 파워 레인저가 되더니 어느 덧 제다이로 진입했고,
내가 서점에서 맴도는 코너도 더불어 바뀌었습니다. 상당 기간 스타워즈 코너에서 보냈습니다^^

파워레인저와 달리 스타 워즈는 내게도 동일한 문화 코드였습니다. 에피소드 4가 처음 개봉했을 때, 아주 좋아했거든요. 이미 관련 자료가 많이 발표되었는데, 스타워즈는 세대를 연결해주는 문화적 코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워즈 1세대
1977년 스타워즈 에피스드 4 / 1980년 스타워스 에피소드 5 / 1983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스타워즈 2세대
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2002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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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워즈 관련 책을 아들에게 가끔 선물했습니다. 물론 내가 먼저 읽고^^ 내 주관적 느낌이지만,에피소드 4~6이 더 깊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좋아했던 시절이라 그렇겠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보면 재미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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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교체하면서 업데이트가 늦었습니다.이제는 글쓰기도 좋고 달리기도  좋은 계절이 되었는데, 오늘부터 장거리 여행을 떠납니다. 아르헨티나,칠레, 미국을 여행하면서 인터넷이 가능할 때 글을 올리겠습니다^^

이전글 참고: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샤비가 아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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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비

    우리 가족은 고양이 한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내가 고양이 털 알러지 반응이 심해서 처음에는 고생했지만, 지금은 가족처럼  동고동락하고 있습니다. 길에서 태어난 길 고양이였는데, 아파서 고생하는 것을 아이들이 데려와서 사랑으로 간호했더니 건강하고 귀여운 샤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고양이 키우는 것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두 달 정도는 마침 비어있던  옆집에 두고 아이들이 오가며 돌보다가 결국 우리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함께 살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는  사랑에 대한 묵상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단순함, 사랑의 출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큰 개를 키우고 싶었는데, 아이들은 고양이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양이를 좋아하기로 결정(?)했는데, 그만 제가 샤비를 좋아하게 되었네요. 여행중에도 샤비 생각하고, 고양이 용품점에 들립니다. 주위에서 대단히 특이한 현상이랍니다^^


고양이 관련 이전 글 참고^^
2007/10/28  여행중에는 가족과 Skype로 화상 통화합니다.
2008/03/18  나를 기쁘게 하는 하비&샤비

2008/04/16  고양이 전사들

2008/10/23  내가 배운 가장 소중한 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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