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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Call2All Conference 가 끝났습니다. 이 시대에  세계 선교를 완성하기 위해서 남아있는 10억의 미전도 종족들이 주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종족수로는 얼마 남지 않았지만 선교하기 어려운 지역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전도 전략을 개발하고 협력 방안이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콩 Call2All 대회는 함께 모여서 의논하고 기도하며 마음을 모으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문자가 없는 종족에게 구전 성경 ( Orality Bible)을 사용하는 사례 발표와 가정 교회와 같은 작은 규모의 교회 개척을 강조하는 시간이 특히 좋았습니다. 오전에는 원탁 회의가 있었고, 오후에는 주제별로 전문 강사들이 웍샵을 인도하고, 저녁에는 예배와 기도, 전체 메세지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Call2All은 CCC를 설립하신 빌 브라이트와 YWAM의 로렌 커닝햄이 중심이 되어 시작된 세계적인 연합 운동입니다. 세계 선교를  완성하기 위해서 집중해야 하는 일은 연합입니다. 각 단체가 성장하고 그 들의 비전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함께 한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이뤄지는 놀라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각 공동체의 비전과 은사에 맞게 충분한 자원을 이미 주셨습니다.이제는 함께 동역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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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년 전 세계적인 부흥과 선교 운동이 일어났을 때, 영국과 미국의 대학생과 청년들은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선교가 완성될 것을 믿었습니다. 단순한 기대만이 아니고 그들은 구체적인 상황과 자원을 연구했고, 문서에 서약함으로 그들의 간절한 소망과 확신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선교 완성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대규모 선교 운동으로 세계적인 전도의 열매가 있었지만, 선교가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판단 능력이 있었던 청년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그 들의 시대에 이뤄질 것을 어떻게 믿었을까요? 왜 이뤄지지 않았을까요?  이를 연구한 논문이 ‘Will we fail again? ’입니다. 온라인에 영문판 논문 전체가 올라와 있습니다.

함께 동역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얼마전에 돌아가신 랠프 윈터는 선교 완성을 위해서는 전략적 재 배치가 필요하고, 크리스챤 각 개인에게 전시 체제의 생활 태도가 있어야 하고, 세계적인 연합 운동이 있어야 한다고 늘 강조했습니다.

세계 선교 완성!
세계적인 연합으로 가능합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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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홍콩 Call2All 컨퍼런스를 마치고 태국 방콕에 왔습니다.
숙소 근처에서 인터넷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6월 13일 한국에 도착한 뒤 글을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win 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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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사람들이 없어졌습니다. 사실 당연한 일이죠.  달리는 그룹에서 풀코스 주자는 나 혼자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하프 코스를 달리고 있는데, 그들이 10.5Km 반환점을 돌아선 순간, 나 혼자 있게 된 것 입니다.

   아무도 없고, 나 혼자만 달린다... 그동안 혼자 달렸기에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은 달랐습니다.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하프 주자들은 돌아갔고,
풀코스 주자들은 보이지 않고...
강물은 흐르고...

두려움의 실체를  몰랐습니다. 벌써 지칠만한 거리가 아닌데, 일단 두려워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두려워하는 걸까?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완주하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였습니다. 함께 달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과연 내가 끝까지 달릴 수 있을까? 만약 중간에 포기한다면... 그런 나를 내 자신이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아이들과 아내에게는 무엇이라고 말할까?

달리면 많은 생각이 떠 오릅니다. 그 날도 지난 인생이 한강변의 물안개처럼 떠올랐습니다. 요란하게 출발했는데 끝까지 하지 않은 일 , 시작하려다가 나 혼자 조용히 그만 둔 일, 계획만 세우고 시작도 못한 일...성실하지 않았던 시절의 내 모습이 떠오르면서 이번에도 중간에 그만 둘까봐 떨기 시작했습니다.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할 수 없이 내 자신에게 말을 걸었죠. 너는 할 수 있어.. 너는 잘할수 있어. 그래, 나는 잘 할 수 있어..너는 네 생각보다 더 잘 할수 있어... 빨리 달리면 안된다. 이 속도로 가자... 조금씩 두려운 마음이 떠나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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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빈의 42.195 러닝 로그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힘있게 달렸다면 아마 완주하지 못했을 겁니다. 안 보이는 사람들을  따라가기 위해 빨리 달렸다면 평소 연습한 거리에도 못가고 주저 앉았겠죠. 마라톤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오버 페이스, 즉  자기 속도보다 더 빨리 달리는 것 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초반부에 흥분해서 오버 페이스가 일어나는데, 반드시 후반부에 그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내 경우는  중반부에 두려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오버 페이스로 달릴 뻔 했습니다. 결국은 내가 나를 이겼습니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서  일정한 속도로 달린 것이 가장 기뻤습니다. 출발선의 흥분된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10Km를 지날때 경험한 두려운 감정을 잘 다스리고, 끝까지 천천히 달린 평정심과 안정감이 앞으로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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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참가한 풀 코스는 21Km를 달려 갔다가 다시 그 거리를 달려오는 까마득한(?) 경기지만, 하프 마라톤은 10.5Km 지점에 반환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프 마라톤을 뛰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빨리 달립니다. 많은 사람에게 추월 당하면서 8Km 지점까지 왔는데, 그 사이에 벌써 반환점을 돌아오는 하프 마라톤 주자들이 있더군요. 나보다 훨씬 뒤에 출발했는데, 나보다 5Km 이상을 더 달린걸 보니 대단한 속도였습니다. 아니면 내가 너무 느리던지...정말 바람처럼 달리더군요.

그 많던  뒷 모습이 순식간에 없어지고, 계속 얼굴들이 달려 왔습니다. 나를 보고 달려온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이 얼굴 저 얼굴 많은 얼굴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얼굴 보는거야 잘 할 수 있죠...YWAM 교제 찬양의 내공을 사용하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실례가 안되는 범위에서 슬쩍 슬쩍 한 사람씩 똑바로 쳐다보며, 대단하다 잘 달린다 과연 얼굴 근육으로 달리는구나 지금 내 표정도 저럴까 여러가지  생각하며 달리는데, 계속 보고 있으니 좀 불쌍해 보이더군요^^

순위와 기록이 중요한 선두 주자들은 빠르게 달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인상만 놓고보면 행복해 보이지 않는 사람도 꽤 많았습니다. 무엇 때문에  저렇게 힘들게 달리는지? 죄가 많아 달린다는 사람이 있던데... 저 사람인가? ‘달리기는 지난 삶을 지우는 지우개’라고 말한 사람도 있던데, 지우개치고는 너무 빠른데... 저렇게 달리면 대충 지워지지 않을까? 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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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날 기념 마라톤@2008


왜 앞만 보고 달릴까?
주위를 둘러 보며 천천히 달려도 좋을텐데...

인생을 살면서 자꾸 되돌아 보면 안되겠지요.후회가 지나치면 낙심하게 되고,그러면  남은 힘까지 잃게 됩니다. 그렇다고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면  조만간 지칠 수 있습니다. 열정도 식기 마련이고...살아가는 즐거움도 누리지 못하고..

가끔은 옆에 있는 사람, 주변 경치, 되어지는 일들, 사람사는 세상을 쳐다봐야 하지 않을까요? 한 눈 팔라는 의미가 아니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느끼며 서로 격려하며 힘을 주고 받는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조용히 흐르는 한강을 묵상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물결도 쳐다보고, 낚시하는 사람도 구경하고, 낚시줄에 걸린 물고기를 불쌍히 여기고, 이런 저런 생각하며  달렸습니다.

그때까지는 좋았습니다. 첫 번째 위기인 ‘두려움’이 다가 오는 것을 예상 못하고, 하프 주자들의 얼굴 근육을 측은히 여기며,  태연히 10Km 지점까지 달렸습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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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 대회는 풀코스가 먼저 출발하고, 적당한 시간 차를 두고 21Km 하프 마라톤, 10Km 단축 마라톤, 5Km 건강 달리기가 이어집니다. 나는 풀코스 주자(?)이기 때문에 먼저 출발했지만 처음부터 맨 뒤에서 천천히 달렸습니다.
    5Km정도 달렸을때, 하프마라톤 주자들이 나를 추월하기 시작했습니다^^그야말로 밀물이 몰려오듯 달려오더니, 나는 안중에 없는 것처럼 빠르게 지나 가더군요. 하프 마라톤 주자들은 처음 내는 속도가 빠르고, 더구나 선수급인 선두 주자들은 정말 빨리 달립니다. 내가 풀 코스 꼴찌라는 것을 깜박잊고,그 속도에 감동했습니다^^

나를 지나가는 그들의 뒷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수 많은 사람의 뒷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열정과 노력에 찬사를 보냈고, 어떤 사람의  분별없는 질주까지도 그저 좋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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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석한 마라톤 대회 사진은 아닙니다^^

   점점 나이가 들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스쳐 지나갑니다. 내가 성장한 시대보다 문명의 혜택을 많이 받았기 때문일까요? 전문 분야에서 뛰어나게 잘하는 청년들이 나를 지나갑니다. 비슷하게  출발했지만, 나보다 훨씬 더 잘 하는 비슷한 나이의 사람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시기할까요? 질투할까요? 부러워 할까요? 부러우면 지니까, 무시할까요? 결국 내 선택입니다. 나를 추월해서 달려가는 많은 사람들, 출발 시간은 같았지만 이미 저 멀리 가버린 사람들, 그들이  내가 달리는 길 위에 함께 있습니다.

열심히 달리는 모든 사람의 뒷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그렇게 보려고 그렇게 생각하려고 그렇게 인정하려고 노력한 것이 아닌데, 그들이 그렇게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마라톤 꼴찌의 여유였는지, 사람들의 뒷 모습을 즐겼습니다.  사역하면서, 살아가면서, 나보다 더 잘 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축복하기로 결심하면서, 5Km~10Km 구간을 천천히 달렸습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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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달 동안 집에 있어서 좋았는데, 6월이 되자 마자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세계 복음화 완성을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홍콩 Call2All 컨퍼런스에 왔고, 다음 주는 태국 방콕에 가서  예수전도단 선교사 대회에 참석합니다.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습니다!
블로깅을 하지 않던 한 달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놀라운 일은 5월 30일 바다의 날 기념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일입니다.  달리기 시작한지 1년 1개월, 처음 참석한 마라톤 대회에서 걷지 않고 끝까지 달려서 완주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성취인 동시에 좋은 아빠와 좋은 남편으로 자부심을 보여준 역사적인 날입니다!
완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야말로 인생을 정리한 느낌입니다. 완주 메달을 갖고 집에 오니까 아이들이 ‘이제 블로그에 올리겠네요’ 말 하더군요. 다시 시작하는 블로깅이 역시 마라톤 이야기입니다^^

완주한 사람중에서 꼴찌였습니다^^ 중간에 몇 명이 포기했는지 알 수 없지만, 끝까지 달린 사람중에서 내가 마지막으로 들어왔습니다.

내 인생에서 꼴찌한 것은 처음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 기억이 없습니다. 학교 시험도 그렇고, 여러 종류의  개인 경기에서도 그랬고, 심지어 단체 경기에서도 꼴찌는 하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꼴찌하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세상은 꼴찌에게 갈채를 보내고, 바보에게 감동을 받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나가는 수 많은 사람들이 박수치고, 격려하고, 용기를 주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진행 요원들은 내가 마지막 주자인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지나가면 물 급수대가 치워지고,  지루하게 기다리던 자원봉사자들도 내 속도에 맞춰 철수하는 일이 계속 되었거든요. 오지 않는 주자를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지루했을까요? 앉아서 놀고 있다가 내가 달려오면 얼마나 좋아하는지...소리지르고, 최대한 시원한 물을 주려고 경쟁하고, 없는 간식때문에 미안해 하면서 바나나 한 조각이라도  찾아오고..

처음에는 그들의 갈채가 어색했는데, 결국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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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월드컵 공원에서 출발, 14개의 한강다리를 지나 한양대학교 근처에서 돌아오는 42.195Km


그동안  모든 일을 잘 하려고 심하게(?) 노력한 것 같습니다. 잘하는 사람을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좋아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에 대하여 공평하려고 노력했지만, 내 자신에게는 지나칠 만큼 엄격했고, 또 노력했습니다.

행복한 꼴찌로 달리면서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잘 하지 않아도, 끝까지 최선을 다 한다면 그 걸로 충분하더군요. 무슨 일이든 잘 해야 된다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속도가 느릴지라도 시작한 일을 끝까지 이루는 자세로 살렵니다. 갈채도 받고, 감사로 화답하며, 함께 살아가렵니다. 아내가 말하기를, 완주하더니 도인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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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입니다. 글을 올리지 않으니까, 대신 안부를 물어온 분들도 있었는데,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5월에는 글을 쓰지 않으려고 다짐 했었습니다. 더 중요한 무엇을 위해 가장 좋아하는 일을 그만둘 수 있을 거라고 내심 자신했지만, 결국 1주를 남겨두고 그 다짐이 깨졌습니다. 더구나 철저히 절제했던 정치적 이슈, 그것도 스스로 삶을 끊은 대통령의 이야기로 블로깅을 시작하다니... 내가 더 놀랍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왜 죽었냐고 우리 아이들이 물어보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아이들 질문에 곧 바로 대답 못한 것은 드문 일입니다.

죽었다고 말하면 되냐..그 걸 대통령 서거라고 하는거야.
애매한 말로 대신했지만, 마음이 슬프네요.

평소 설교할 때, 강의할 때, 정치적 주장을 그 안에 담지 않았지만, 마음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 했습니다.  그를 좋아한 이유는 보통 사람들과 엇 비슷합니다.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을 내려놓고, 부산으로 갈 때, 이미 호감이 시작되었고, 낙선하고 그가 한 말,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이 진심으로 와 닿는 순간, 정치인 노무현을 좋아했습니다. 그렇다고 노사모도 아니었고, 정치적 쟁점에 무조건 동의한 것도 아닙니다. 그가 살아온 방식, 더구나 그가 삶을 마감한 방식을 지지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노무현 좋다고 말 할때도 조용히 있었고, 노무현 안 좋다고 말 할때도 가만 있었지만, 분명 내가 좋아한 정치 지도자입니다. '모두 노무현 탓' 이라는 블랙 개그가 나돌때도 내 마음의 대통령은 노무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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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홈페이지 (www.knowhow.or.kr)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아주 오래전, YWAM의 지부장 몇 사람과 차를 타고 가는데, 누군가 나에게 물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될 것 같아요. 그 때 내가 대답 한 말은 아마도 나만 기억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글쎄, 누가 될 지 어떻게 알겠냐. 그런데 나는 노무현이 대통령 될 것 같다. 돌아온 반응이 예상대로였습니다. 에이, 형은... 지금 후보에 있는 사람중에서 말해보세요...그런데 노무현이 누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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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 10Km를 달리다. 그동안 블로깅을 쉬면서 덩달아 달리기도 쉬었는데, 자신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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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시작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달린 누적 거리가 어느덧 1,200Km가 넘었네요^^

나는 달린다.
천천히 달려라.
죽지말고 달려라.
마라톤 완전 정복
페펙트 마일
이것이 진짜 마라톤이다.
울트라 마라톤 맨
황영조 마라톤 스쿨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마라톤.......

마라톤 관련 책이 재미있어서 눈에 보이는 대로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나도 달리고 싶고, 달리다 보면 읽은 내용이 정리되고... 독서와 달리기가 하나가 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도서관에 더 이상 읽을만한 책이 없어서 이리 저리 둘러 보다가 어울리지 않는 줄 뻔히 알면서 읽을까 말까 들었다 놨다 반복한 책도 있습니다.

'여자의 달리기'

봄이 되었습니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싶은 분은 우선 좋은 책 한 권을 읽어보세요.
달리고 싶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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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달리게 하소서^^

책을 읽는 것, 승리의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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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달리기를 앞두고 이틀 동안 가볍게 달리다.
5월 1일 : 스피드 훈련 5km
5월 2일 : 천천히 달리기 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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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한 바 (?) 있어 4월에는 인터넷을  최소로 사용했습니다. 사역 관련 중요한 일정에 집중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블로깅을 안하니까 더 힘들더군요^^ 5월이 되었으니 그동안 밀린 글을 올립니다. 우선 가벼운 이야기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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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년 전 부터 사용하는 시계 (Silva Tech4O Man's Hiker)가 있습니다. 등산용 시계지만,야광 기능과 듀얼 타임, 타이머등  기본 기능이 좋고 야외 스포츠용 시계라서 일상 생활에도 편리하고 달리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야 휴대폰 보면 되지만, 계속되는 해외여행에는 시계가 더 편리합니다. 비행기 타면 도착 지역 시간으로 듀얼 타임 맞추고, 탑승 전체 시간을 타이머로 보는 것도 습관이 되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랩 기능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달리기 할때 랩 타임을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 기능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최근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면서 여러 글을 읽었는데, 대부분 랩을 사용하더군요.  좀 더 전문적(?)으로 달리고 싶은 충동으로 드디어 랩을 사용했습니다^^

시계를 테스트할 겸 10Km를 달렸습니다. 여러 면에서 편리하더군요. 달리는 속도를 페이스라고 부르는데, 페이스 확인을 너무 자주하지 않고, 구간 별로 랩 타임을 보면 몸의 리듬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사실 이런 글은 많이 달려 봐야 이해하겠지요^^ 이제라도 좋은 기능을 사용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가 갖고 있는 기계들의 기능들을 충분히 활용하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시계의 숨은(?) 기능을 이리 저리 찾아보면서 모든 면에서 파워 유저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휴대폰, 카메라, 컴퓨터등 전자 기기뿐 아니라 책 한권을 읽어도 충분히 활용한다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겠지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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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 학의천을 10 km 달리다.
풀 코스 준비를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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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AM 칠레 30주년 컨퍼런스에서 남미의 많은 리더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서  Mitch Anderson 가족과 만남이 특별했습니다. 미치 앤더슨은 서핑과 수영 강습으로 복음을 전하는 스포츠 사역 베이스인 피칠레무(www.jucumpichilemu.cl)의 베이스 책임자입니다. 특히 YWAM 베이스에 있는 수영장은 간사들이 직접 만들답니다^^ 강습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되는데, 이를 통해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지역의 필요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는 YWAMer들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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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전도단 대학사역의 여름 수련회인 MC(Mission Conference)가 서울 지역과 중남부 지역으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중남부 MC는 MC United라는 이름으로 모이는데, 주제가 Surfing in the Nations 입니다^^ 어제 MC를 위해 준비하면서 칠레에서 만났던 Mitch Anderson 가족이 생각나서 그 이야기로 초청의 글을 썼습니다.

MC United 2009 초청의 글

YWAM의 리더중에 세계적 수준의 surfer가 있습니다. 서핑을 가르치면서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국제 공인 심판 Mitch Anderson은 YWAM 칠레 피치레무 베이스 책임자이기도 합니다. 부인도 윈도 서핑하면서 만났습니다.  미치의 딸이 인라인 스케이팅을 타다가 팔을 다쳐서 병원에서 붕대를 감고 왔는데, 아빠가 딸에게 말하더군요. 그러니까 내가 물에서 놀라고 했잖아... 대단한 가족입니다^^
Mitch와  잠시라도 대화해보면 파도와 서핑을 정말 사랑하는 것을 알게됩니다. 사람은 엄마 뱃속에서 부터 서핑했기 때문에 서핑이 가장 자연스러운 운동이랍니다^^

수영을 잘 하지 못해도 얼마든지 서핑을 즐길수 있다면서 나에게  가르쳐 주겠다고 제안해서 나는 피치레무 베이스가 대학사역을 시작하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일종의 빅딜입니다. 칠레에서 미치 가족을 만나 서핑에 관한 즐겁게 대화하다가  한국에 돌아왔는데, MC United의 주제가 Surfing in the Nations여서 참 좋았습니다.

부흥과 변화의 파도를 타고 열방으로 나가고 싶은 모든 대학생을
MC United로 초청합니다.

YWAM 대학사역 책임자 홍장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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