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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하면 회중에게 신뢰 받는 설교자가 될것인가? 신뢰에 대한 몇가지 오해가 있습니다.  '장기적 관계에서 신뢰가 형성된다' '좋은 성품이 있어야 한다' '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한다' 모두 필요한 부분이지만 설교자 혹은 강사로 모임에 초청받아 갔을때 단기간에 이런 관계를 만들수 없습니다. 설교자와 회중이 서로 모르는 관계일 때도 신뢰는 반드시 필요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도 처음 만나는 설교자 혹은 강사에게서 웬지 신뢰가 느껴지는 것을 경험했을 겁니다. 좋은 설교자들은 본문 전달력도 뛰어 나지만, 회중에게 신뢰받기 위해 노력 합니다.

누구든지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의 메세지를 신뢰 합니다.
관계를 통해 이미 형성된 신뢰도 있지만, 성실하게 노력하면 신뢰받는 설교자가 됩니다.

신뢰받는 설교자가 되라 1.
설교 준비하면서 기도 합니다.
설교자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에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합니다. 회중들이 마음을 열고 설교를 듣도록 간절히 기도하면,  마음의 깊은 곳까지 아시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설교를 듣는 회중이 설교자로서 나를 무조건 신뢰할 것이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기도합니다.

신뢰받는 설교자가 되라 2.

설교자로서 신뢰를 형성하는 좋은 방법은 지식적인 기반을 갖추는 것입니다. 성경을 모르고 설교하면 신뢰받기가 어렵습니다.
성경 본문을 문단의 흐름안에서 바르게 이해하고, 각 책에 대한 개관이 정리되어 있으면, 좋은 설교자 특히 수명이 긴 설교자가 됩니다. 본문에 나오는 단어의 원어적 설명이나 신학적 지식을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신뢰 형성에 도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설교 본문의 배경을 간략하고 분명하게 전달함으로 설교 듣기를 편하게 하면 신뢰가 형성됩니다.

신명기 7: 17-24을 설교하기 위해 신명기의 내용과 역할을 설명한 것도 이와 비슷한 이유 때문입니다. 열방대학에서 설교 할 때, 짧은 시간이지만 구약 성경안에서 신명기의 위치를 설명했습니다.

성경 본문  신명기 7:17-24
주제: 승리의 전략 기기천( 기억하라 기대하라 천천히 하라)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라!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라!
 하나님과 함께 천천히 하라!

프리젠테이션 설교를 들을 수 있는 곳을 링크합니다.
제주 열방대학(www.uofnjeju.net)  목요 예배 2008.12.4

설교 본론 1. 신명기 7장의 배경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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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약 성경의 앞부분인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 5권은 성경의 출발로서 흔히 모세 5경 혹은 율법서라고 말합니다. 크게 보면 두 종류로 구분됩니다. 창세기의 내용은 출애굽기로 연결되는데, 아브라함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이 실현되는 본문이 출애굽기입니다.
     이집트의 고센지방에 있던 유대인들이 그곳을 나와서 2개월 동안 걸어간 여정이 출애굽기 19장까지 소개됩니다. 약 13개월동안 시내산앞에서 머물면서 성막의 제사와 율법을 배우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이후 구름 기둥이 움직이자 그들도 움직이는 내용은 민수기에서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출애굽기, 민수기는 하나님 나라의 역동적인 흐름을 기록한 책입니다. 반면 레위기와 신명기는 율법과 말씀을 들은 정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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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위기와 신명기는 전혀 다른 책입니다. 내용이 비슷한 듯 보이고, 어떤 부분은 반복되는 것처럼 여겨져도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말씀을 받은 대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레위기는 출애굽 1세대가 받은 말씀이고, 신명기는 출애굽 2세대가 받은 말씀입니다. 출애굽 1세대는 이집트를 나왔지만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홍해를 건넜지만 요단을 건너지 못했습니다.
    반면 2세대는 승리의 세대입니다. 그들은  언약의 핵심인 가나안에 들어가서 믿음으로 그 땅을 정복했습니다. 출애굽 2세대의 '승리의 전략'은 신명기에서 나왔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신명기를 좋아합니다. 여호수아의 승리의 기반이 신명기에 있습니다.
참고로 이 분류는 제가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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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 복근 운동과 장거리 달리기로 3일 동안 무리한 근육을 쉬게하다. 달리고 싶은 내 마음도 함께 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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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4일 제주 열방대학 목요 예배에서 '승리의 전략'을 설교했습니다. 같은 본문으로 최근  남대전 성결교회 3부 예배와 '팀앤팀 월요 예배 History Maker'에서 설교했었고, 몇 년 전에는 예수전도단 캠퍼스 워십에서  반복 설교했었습니다. 앞으로 여러 모임에서 강의할 예정입니다.
   
신명기 7장의 '승리의 전략'은 오래 전 부터 제 삶의 원칙이자 사역자로서 힘이 되는 본문인데,프리젠테이션 화면과 함께 블로깅 연재를 시작합니다. 설교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고, 내가 사용한 구성과 Tip을 소개하는 일종의 설교 작성법 강좌로 구성했습니다. 열방대학 목요모임 설교를 영상으로 보았다는 전제로 글을 올리는데, 설교하는 분들에게 도움되기 바랍니다^^

성경 본문  신명기 7:17-24
주제: 승리의 전략 기기천( 기억하라 기대하라 천천히 하라)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라!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라!
 하나님과 함께 천천히 하라!

프리젠테이션 설교를 들을 수 있는 곳을 링크합니다.
제주 열방대학(www.uofnjeju.net)  목요 예배 2008.12.4

설교 서론 1.

가정 이야기- 12월 4일 설교 하기  한 주 전, 열방대학 MP 강의할 때 막내인 홍 영찬과 함께 갔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영찬이 이야기하면서 설교 시작했습니다. 지네 물린 영찬이가 창피하게 생각한 내용은 설교 중간에 사용한 파워레인저와 제다이 검의 예화에 연결됩니다. 참석자중에서 많은 사람이 아빠와 아들이 열방대학에 왔었던 것을 알고 있고, 함께 시간을 보낸 분들이 있어서 설교 시작으로 좋은 내용입니다.  회중이 아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것은 제가 즐겨하는 설교 서론입니다.

지네 물린 아들 이야기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2008/11/22 - [좋은 남편, 좋은 아빠] - 막내 홍 영찬과 여행했습니다.

설교 서론으로 가족 이야기를 말하는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단순한 인사가 아닌 설교 내용과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설교 준비를 더 열심히 하게됩니다.

Tip- 설교 시작은 회중과 설교자의 공감대에서 출발합니다. 단순히 인사하는 수준이 아니고, 설교의 주제와 연결될 수 있도록 주의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설교 서론 2.


프리 다이빙 예화를 사용했습니다. 회중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하고, 설교 진행에 참여하도록 돕는 역할로 좋은 방식입니다. '당신은 당신 생각보다 호흡을 오래 참을 수 있습니다' ' 당신은 당신 생각보다 더 잘 할 수 있습니다'라는 격려의 말을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함으로  설교 경청을 돕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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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uofnjej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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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 21Km, 다시 한번 '나홀로 하프 마라톤'을 달리다. 완주하겠다는 나 자신과 약속을 지킨 즐거운
시간이었다. 2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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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하면서 자주 소개해서 제법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 가정에 고양이 두마리, 샤비와 하비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운다는 것, 처음에는 결정하기 어려웠지만, 아이들이 간절히 원하고, 엄마 아빠 마음이 바뀌게 해달라고 전심으로 기도해서 결국 키우게 되었습니다. 하비는 샤비와 몽실이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이젠 제법 커서 둘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몽실이는 우리와 한 동네에 살다가 멀리 이사갔습니다. 둘다 수컷 고양이인데 샤비는 아내를 많이 따르고, 하비는 나를 좋아합니다^^
사역때문에 여행다니면 괜히 보고 싶어집니다. 그러고 보니 샤비 하비 이야기를 블로그에 많이 올렸네요^^


   샤비,하비와 함께 살면서 사랑과 돌봄도 배우고, 아이들과 공감대도 늘어나고  참 좋습니다. 한국인 중에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있지만, 함께 지내보면 좋아집니다. 물론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을 알아야 합니다. 개는 사람을 주인으로 알고 고양이는 친구로 압니다. 그래서 개처럼 사람을 마구 좋아하지는 않아도 나름 정들면 은근한 사랑이 큽니다. 심지어 거북이와 친구되는 사람도 있는데, 고양이야 두 말 할 필요없겠지요^^

   긴급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빌라 단지 아래 계단에서 새끼 고양이가 태어났네요. 다른 고양이들은 어디 갔는지 모두 없고, 아주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불쌍하게 왔다 갔다 해서,우리 가족 모두 어쩔 줄 몰라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 고양이 두마리 있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들어오려다가 도망가고 들어오려다가 도망가고를 반복합니다. 가끔 먹을 것을 갖다 주고 있지만, 더 이상은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3마리를 키우는 것은 도지히 아닌 것 같아 이곳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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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겁이 얼마나 많은지 사진 찍을 틈도 주지 않네요^^ 혹시  고양이 한마리 키워보실 분 계신지요^^ 지금은 건물 아래층 계단 빈 공간에서 살고 있는데, 깨끗하게 씻겨서 가겠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부터는 일정이 많아 어렵고, 12월 17일까지는 시간이 가능합니다. 서울 수도권 근처라면 내가 운전해서 갈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가족을 한 번 만나보고 싶으신 분 이메일(wtcwtn@gmail.com)로 연락주세요. 커피 한 잔 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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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조던, '승리의 전략'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반드시 소개하고 싶던 좋은 리더이고, '농구 황제' 라는 단순한 말로는 충분하지 않은 위대한 선수입니다.
    MJ가 불멸의 기록을 남긴 '98 시즌을 끝으로 두번째 은퇴할 때, 마침 미국에 있었습니다. '마이클과 한 시대를 보내었다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는 시카고 시민들의  인터뷰를 TV로 보면서  많은 사람에게 보람을 갖게 하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라고 생각했었습니다.

 1996년  한국 kings kids 팀이  애틀랜타 올림픽 전도를 마친후 시카고에서 전도여행을 계속했습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된 팀이었는데, 바쁜 일정중 유일하게 하루쉬는  안식일에 남학생들이 마이클 조던의 집을 가보겠다고 찾아나셨고 결국 MJ 집을 배경으로 경비원과 사진찍고 왔습니다^^ 마이클 조던은 한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농구 황제였습니다.

여기서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을 만큼 MJ관련 수많은 영상과 자료들이 인터넷에 있습니다.
대신 나에게 큰 영향을 주는 사진 한장과 광고 카피를 가장 먼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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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의 황제, 마이클 조던


   그를 득점 기계로만 아는 것은 진면목을 놓치는 것입니다. 물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오펜스 기록을 갖고 있지만, MJ는 수비의 교과서입니다. 수비는 기록에 남지 않아도 승패를 좌우합니다.선수 초기에 수비를 못한다는 지적을 받자 치열한 연습을 거듭했고, 결국 다음 시즌 '올해의 수비 선수'와 '스틸 왕'이 되었습니다^^ 경기중 동료 선수를 격려하는 것으로 유명한 마이클이지만, 수비를 소홀히 하면  엄청(?) 화 냈다고 합니다.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죠..

 
'무엇을 잘 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무엇을 놓치지 말것인가?'를 진지하게 검토해보세요^^

    마이클 조던의 수많은 나이키 광고 시리즈 중에서 '실패/ Failure' 가 있습니다. 수많은 실패가 성공의 원인이라고 담담히 말하는 강렬한 광고입니다. 한 해의 삶을 되돌아보며 이루지 못한 계획으로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는 연말. '영어 성경 큰소리 일독'을 못했는데 12월이 마구마구 빨리 지나가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아쉽네요^^


I missed more than 9,000 shots in my career. I've lost almost 300 games. Twenty-six times, I've been entrusted to take the game winning shout and missed. I've faile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in my life.
 
And that is why I succeed.
-Michael Jordan

농구 선수로서 나는 9,000개 이상의 슛을 실패했고,
거의 300 게임에서 패배했다.
26번의 게임 위닝 슛을 놓쳤다.
나는 아주 많은 실패를 거듭한 삶을 살았다.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다.
-마이클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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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 오래만에 장시간 달렸다.
3시간 20동안 1Km를 기준으로 빨리 달리기와 빨리 걷기를 반복하는 스피드 훈련했다. 무엇인가 한것 같은 근래 최고의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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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해야 하는 예수전도단 회의가 있어서 며칠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네요. 벌써 12월이 되고 며칠있으면 2009년 새해가 오겠지요^^

    2008년을 잘 마무리 하는 귀한 시간을 보내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 해를 정리하는  기도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예수전도단에서 12월마다 성탄절 회복을 위한 기도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수능시험이후 새로운 삶을 준비하며 경건하게 보내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기도 운동이지만, 크리스챤이라면 누구든지 성탄절의 의미와 역할이 회복되기를 바랄겁니다. 지속적으로 기도운동을 추진해서 장기적으로 이슬람 30일 기도운동처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무슬림을 위해 사역하는 정병산 선교사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런던에서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조사했는데 예수님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종교적 편향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언론과 미디어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을  '해피 할리데이'로 바꾸었습니다.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성탄절의 각종 이벤트와 공연들은 상업화 된 지 오래입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이 산타 클로스 인것 같더니, 요즘에는 오직 먹고 즐기는 이벤트 시즌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예수전도단 대학사역에서 성탄절 회복 기도 카드를 보급했습니다. 해외에 계시거나 기도 카드를 받지 못한 분을 위해 인터넷 블로그에도 기도 목록을 올렸습니다.



성탄 관련 성경 본문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이사야 말씀입니다. 쉬운 성경으로 읽으면 더 좋습니다^^
이사야 9:1-7
 
고통의 땅에 그늘이 걷힐 것이다.
어둠 속에 살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짙은 그늘의 땅에 살던 백성에게 환한 빛이 비췰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아들을 주실 것이다.
그의 어깨 위에 왕권이 주어질 것이다.
그의 이름은 기묘자, 모사, 전능하신 하나님, 영원히 살아 계신 아버지, 평화의 왕이시다.
그의 왕권은 점점 커지겠고, 평화가 그의 나라에서 영원히 이어진다.
그가 다윗의 보좌와 다윗의 나라에서 다스릴 것이다. 그가 정의와 공평으로, 이제부터 영원토록 그 나라를 견고하게 세울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일을 이루실 것이다.
왜냐하면 주께서 자기 백성을 뜨겁게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쉬운 성경 본문을 요약했습니다)


구원을 위해 오신 하나님의 선물, 예수님을 주인되는 성탄절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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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예수전도단 NLT ( National Leadership Team) 회의가 있는 주간에도 밤마다 달렸습니다. 제주도의 밤 하늘에 빛나는 별과 함께 달리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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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찬@제주 성산일출봉

     드디어 막내 차례가 왔습니다. 그동안 기회 있을때 마다 아이들과 여행했는데,제주 열방대학 Mission Pespective 강의에 막내인 홍 영찬과 함께 갔습니다.  
   
      오전에는 강의실 근처에 와서  창문 너머로 아빠의 강의를 열심히 듣더군요^^  저녁에는 열방 대학 근처의 아름다운 산책길을 아빠와 함께 다녔습니다.
     
     비가 쉬엄쉬엄 오는 흐린 날씨에 성산 일출봉에 올랐는데,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날아갈 듯 불었습니다. 정상 근처로 갈수록 바람이 세졌는데, 계단 옆에 보호 울타리 대신 아빠 손을 꼭 잡더군요^^

     2000년 한국에 돌아와서 잠시 살았던 열방대학 간사 숙소에  8년 만에 함께 갔습니다. 영찬이가 지네물린 사건을 기억못해서 자세하게 이야기해주고 그때 느꼈던 아빠의 심정도 말했습니다. 용감해지고 싶었던 네가 자랑스러웠다고...

     막내 영찬이는 네 살이었습니다. 밤에 자다가 지네에게 물렸습니다.  많이 울어서 걱정되기도 했지만, 지네가 꽤 커서 곧 바로 병원 응급실에 갔습니다. 제주에서는 흔한 일이라 해독제 주사를 맞고 간단히 치료되었는데, 그 다음 날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위로 방문하러 집에 온 간사들에게 영찬이가 화를 내는 겁니다. 지네 단어만 나오면 괜히  짜증내기에, 조심스레 이야기했습니다. 간사들 들을까봐 염려하며 조용히 말한 것입니다.
    "지네 물린것이 걱정되어 찾아온 간사들에게 화를 내다니...네가 잘못하는거야.."

     계속되는 아빠의 말을 울먹거리며 듣던 영찬이가 갑자기 흐느껴 울기 시작하더니, 아빠처럼 작은 소리로 이야기했습니다. 간사들 들을까봐 염려하면서...
    "아빠, 나는 지네 물린게 창피해요. 내가 지네에게 물리다니..이왕 물릴거면 호랑이나 사자에게 물려야지..조그만 지네에게 물리다니..이럴수가.."

당시 영찬이는 파워 레인저 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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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일정이 많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블로깅 할 시간은 있었는데, 최근 한 두 주간은 정말 시간이 없네요^^ 조만간 웹하드 설교 파일을 정리하고 새로운 파일을 올리려고 합니다. 필요한 파일은 미리 다운로드하세요.

다운로드 방법  www.webhard.co.kr  ID: wtcwtn PW:yw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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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시드니에 있는 YWAM 318베이스 (www.ywam318.org) DTS와 시드니 BEDTS ( 직장인 예수제자 훈련학교 ) 에서 '선교와 전략' 강의하고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날 저녁부터 날마다 계속된 일정으로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제주 열방대학 Mission Perspective (예수전도단 세계 선교관 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318 베이스는 하태식 & 정선 선교사 부부가 개척한 한국인을 위한 YWAM베이스입니다.많은 해외 YWAM 베이스를 방문했는데, 318베이스는 정말 따뜻하고 분위기가 밝은 좋은 훈련 공동체입니다.

지금은 DTS (예수제자훈련학교), SOM (사역자 훈련학교), SOWIW (예배, 중보기도, 영적 전쟁 학교)가 진행중이고, 2009년 봄에는 SOFM (선교사 훈련학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교와 사역은 한국어로 진행하는 한국인을 위한 베이스로, 호주 YWAM에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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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예배와 기도에 전심 전력하는 베이스입니다. 제가 있는 주간에 24시간 기도의 날이 있었는데,훈련 학생과 간사들이 오전 8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 30분까지 그야말로 24시간을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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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진입로가 달리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학생들과 간사들이 서로 섬기는 따뜻한 분위기도 좋지만, 베이스의 자연 환경이 야성적(?)인 것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마라톤 훈련하기에 최적입니다^^ 정문에서 베이스 기도 바위까지 왕복 1.6Km인데 급경사가 적절히 있어서 규칙적으로 달리면 근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겠네요. 

     도착한 다음날 언덕 달리기 9KM를 달렸는데, 재미있더군요. 하루 쉬고 다시 달릴 때 언덕에서 무리했습니다. 다리에 쥐가 나서 달리기를 중단했고, 회복이 오래걸려서 며칠동안 달리지 못했습니다.  달리지 못하는 것이 정말 힘드네요^^

한가지 큰 문제(?)는 베이스 밥이 너무 맛있어서 체중 조절이 힘들 수 있습니다^^ 한 주간동안 낚지 볶음, 보쌈, 수제비, 고구마와 옥수수 간식등 다양한 메뉴가 풍성하게 나왔습니다. 훈련 기간동안 맛있는 음식이 계속 나왔다고 학생들이 간증(?)합니다^^

해외 한인 DTS를 참고하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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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YWAM 아시아 태평양 책임자 탐 할라스와 베이스 책임자인 하태식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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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가 말했다. 밥은 먹고 다니냐고..

1986년 가을, 예수전도단 광주지부에서 섬 사역에 대한 간증을 끝내자  질문이 이어졌다.섬에서 어떤 사역이 진행되는지 관심이 많았고, 대략 알고 있는 사람들도 직접 확인 하고 싶었나보다.. "몇 명이나 예수님을 영접했는지.. 교회는 어느 정도 세워지고 있는지.." 좋은 질문이었지만, 답하기 쉽지 않았다. 예수전도단 신입간사였고 그야말로 이제 갓 출발한 어설픈 전도자 아닌가? 안그래도 피곤해서, 지쳐서, 쉬고 싶어서 여기 왔는데..

그때까지 듣고만 있던 한 자매가 중요한 일이 생각난 듯, 조용히 질문했다.
"밥은 어떻게...?"


나의 가장 큰 고민, 날마다 반복되는 그 고민..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예수님은 염려하지 말라고 했건만, 아침은 빨리도 왔다. 밥 먹어야 하는..

사역 중심 질문에  간단하게 대답하던 나는 깜짝 놀라 말하기 시작했다.
"..아..네..밥을 잘 못 먹어요. 그게 제일 힘들어요..전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힘들어요..밥 먹는거요.. 어떻게 반찬을 만들어야 할지..그게 참..설거지는 쉬운데.."
횡설수설하면서 그 녀의 얼굴을 보았다.

그래, 이런 자매와 결혼해야지.
 
나는  예수전도단의 훈련프로그램인 예수제자훈련학교(UDTS)를 수료했고, 전남 신안군에 있는 우목도에 다시 들어갔다. 그 섬은 우리 팀의  마지막 전도여행 지역이었다. "교회가 없어서 예수님을 믿어도 소용없다"는 섬 주민들의 말이, 그저 전도받기 싫은  변명이 아닌,  간절함으로 들렸다. UDTS 정리 기간에 계속 우목도를 위해 기도했다. 교회를 세워달라고..누군가 가서 교회를 개척하게 해달라고..저기 저 신학생이 가게 해 달라고..그런데 그만 기도를 너무 간절히 했나보다. 어느날 성경 말씀들이 오버랩되더니, 자꾸만 내가 가야할 것 같은 생각이 일어났다. 나는 공대생이었다. 쉽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결정해서 우목도로 갔다. 어차피 군 입대 전이었고, 휴학해서 시간은 많으니까..

이렇게 우목도 사역이 시작되었다. 사역은 즐거웠고, 전도도 잘 되고, 교회도 세워졌지만, 외롭고 피곤했다. 돈을 받지 않고 일을 도와 주었기 때문에 섬주민들은 나를 좋아했다.
열심히 일해주는 나에게 미안했는지 예배 시간에 와서 앉아 주는 분들이 늘어났다. 몇 사람은 믿기 시작했다. 신학생이 아닌 공대생 한명을 통해서 이렇게 교회가 시작되었다.

외딴 섬에서 교회가 세워지고 있다는 소문이 났나보다. 간증 부탁하는 요청이 가끔 있었다. 외로움이 밀려 오기 전 잠시라도 섬을 떠나는 것이 좋아서, 육지(?)에 있는 모임에 기꺼이 참석했다. 그래서 광주지부에 갔는데....
그 곳에서 예쁜 자매를 만났다.
밥은 먹고 사냐고 질문한..
사랑은 서로의 필요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는 평소 내 생각과 딱 맞는 자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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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위에 손 얹고 신부가 약속했다. 나에게 내면의 음성으로 들렸다. 밥은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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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몹시 가파른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다리에 쥐가 났다. 요즘 왜 이러나..다래끼 없어지니 쥐가 오다니..6Km에서 달리기를 중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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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서 안과 의사가 치료전에 한 마디 했습니다. 참으세요..조금 아플겁니다. 의사분이 조금 아플거라면 얼마나 아플지 짐작 가능합니다. 정말 아프더군요. 눈꺼풀 안을 찢고 고름을 빼내는데..온 몸이 떨렸습니다. 발가락 끝까지 감전된 듯 아팠습니다. 덕분에 완치되었습니다. 시드니에 도착해서 강의를 시작했는데, 다래끼가 있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래끼에 관해서 검색했더니 아주 많은 의견이 있더군요.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한다는 경고의 의미' 부터 '암의 증상'일 수도 있답니다^^

보통 질병의 치료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그냥 두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자연 치유로, 보통 며칠이 지나면 완치되는 좋은 방법입니다. 모든 질병은 몸의 면역성이 강해지면 나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적극 치료하는 것입니다. 속 다래끼의 경우는 초기에 병원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권하던군요. 며칠동안 고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치료받으면서 공동체를 묵상했습니다. 아플 때 마다 묵상하기 좋은 본문입니다.


고린도 전서 12:26-27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공동체에 눈 다래끼같은 작은 문제가 있을 때, 회복되기를 기다려도 됩니다.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치료받으면  빠른 시기에 완치되고 불편하지 않은 건강한 몸을 이루게 됩니다. 치료 과정의 통증은 감당해야 할 통과 의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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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이 한권 더 늘었습니다^^ 이춘희 글 / 신민재 그림 / 사파리(언어세상) 펴냄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
저의 경우는 아들의 말을 경청하고 순종해야 한다는 것과 사역 일정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강의에 집중하기 위해 치료 받기를 결정한 것입니다.

공동체를 해치는 죄가 있으면, 그냥 두면 안됩니다. 적절한 절차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죄는 아니지만 잘못된 무엇이 공동체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마치 눈 다래끼같은 수준의 불편함과 고통이 공동체 전체안에 영향을 줄 때,  없어지기를 기다리든지 아니면 통증이 있지만 도려내고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기다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다래끼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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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호주 시드니 318 베이스입구는 왕복 1.8Km의 산길입니다. 중간에 급경사가 있어서 달리기 연습하기 좋은 곳입니다. 다래끼 완치 기념으로 오리막 내리막 왕복해서 9km를 달렸습니다. 힘든 만큼 보람있는 달리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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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MI 컨퍼런스 마지막 날 오른쪽 눈에 다래끼가 생겼습니다^^ 얼마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아주 어렸을 때 이후 오래만입니다. 이리 저리 생각해 봐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3일 연속 축구한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한데, 설마 그럴리가 있을까요^^

    눈이 아프고 불편한 것은 참을만 하지만, 호주 시드니 318 DTS강의 위해 출국하기 때문에 약간 신경쓰였습니다. ( 이 글은 인천 공항 라운지에서 쓰고 있습니다^^) 강의에 집중해야 하는데...눈 다래끼가 난 강사라니..아내가 특유의 기지를 발휘해서 바늘을 소독하고 눈물 샘을 터트려 주었습니다. 조금 나아졌지만 속에 염증이 깊어 계속 아팠습니다. 평소  병원에 거의 가지 않기 때문에 참으려고 했습니다. 집을 나오는데, 막내 아들인 영찬이가 말하더군요. 아빠, 꼭 병원가세요..그것도 3번이나 말했습니다. 이런 것 같고 병원가야하는지 고민하다가 집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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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성경읽기@홍영찬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공항에 일찍 가려고 했는데,결국 병원에 먼저 갔습니다.
한가지 내면의 음성이 제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아빠,엄마에게 순종하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그런데 아빠로서 아이들의 말을 듣고 있는가?
부부들이 서로 순복하라고 성경이 말하는데,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서로 순종해야 하지 않겠는가?

병원 가길 잘 했더군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 이야기가 계속 됩니다. 지금 탑승해야 됩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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